
국민의힘, 與 오세훈 후보 맹폭에 '박영선 때리기'로 맞대응
"朴후보, 서울시장 출마하지 않았다면 처분했을지 궁금"
"MB정권 때문에 도쿄아파트 매입? 文정부 핍박에 日주식 샀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연일 공세를 집중하자, 국민의힘은 박영선 후보 가족의 도쿄 고급아파트 보유 논란에 이어 일본 현지 기업에 주식 투자한 의혹까지 제기하며 맞대응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도쿄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힌 데 대해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라는 식으로 SNS에 툭 던진 한마디는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닐뿐더러, 민주당 특유의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박 후보는 직접 나서 국민들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설명하고, 처분경위와 제반 사항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누구에게 얼마에 처분했는지, 또 국민적인 공분이 증폭되는 동안에도 박 후보는 왜 처분사실을 이야기하지 않다가 어제서야 이야기했는지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사찰 때문에 아파트를 구입했다던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그리고 장관에 임명되고 난 이후에는 왜 계속 해당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는가"라며 "최초 11억여원에 구입한 아파트가 2019년 장관 임명 당시에는 7억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2월 재산신고 시에는 다시 9억원대로 올랐다고 하니, 행여 부동산 손실을 만회하고자 한 이유는 아닌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조급한 나머지 '출마용 처분'으로 국민들께 처분했으니 문제없다는 호소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박 후보가 직접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인 조수진 의원도 논평에서 "박영선 후보가 일본 도쿄의 최고 부촌(富村)이라는 미나토구 아카사카 소재 고급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하지 않았다면, 현재도 장관이라면, 처분을 시도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박 후보의 '후보자 재산신고'에 일본항공(JAL) 100주를 새롭게 추가된 점도 몹시 흥미롭다"며 "해당 주식은 박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장관으로 재직할 때 취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장관으로 재직할 때 문재인 정부의 핍박 때문에 일본 주식을 매입했다는 것이냐"며 "도쿄의 고급 아파트에 대해 전전(前前) 정부의 핍박 때문에 매입했다고 했던 만큼 박 후보는 일본항공 주식 취득 이유를 답해야 한다"고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