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광주 콜센터 집적 건물 자가 건물 격리자 800여 명 증가

URL복사

 

 

4층 콜센터→5·6층 거쳐 12층 사무실까지 감염 확산
'능동 감시' 였던 12층 근무자 260명 자가 격리 전환
"초기 방역 안일" 지적도…"적정 조치, 확산 억제 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광주의 한 보험사 콜센터 집적 건물 내 집단 감염이 층간 확산으로 이어지자, 방역당국의 재분류에 따라 관련 자가 격리 대상자가 800여 명으로 늘었다.

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주도시공사 사옥 내 4층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 일하는 광주 1994번째 환자(지표 환자)는 기침·가래 등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초 방역당국은 4층 사무실에 한해 밀접 접촉자로 판단, 자가 격리·능동감시 대상을 나눴다.

그러나 지난달 24일부터 5층과 6층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고, 전날에는 12층의 라이나생명 또다른 사무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콜센터 건물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47명이다. 층별 확진자는 ▲4층 35명 ▲5층 9명 ▲6층 1명 ▲12층 2명 등으로 집계됐다. 간접 감염 사례인 가족 9명·지인 6명·미화원 1명까지 더하면 63명이다

특히 12층에서 근무한 확진자는 지하 식당을 수 차례 이용, 다른 직원과 접촉한 사실도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 방역당국은 지하 식당 이용자·12층 사무실 근무자 등 총 410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벌였다. 당초 능동 감시 대상자였던 12층 근무자 260명을 비롯해 모든 추가 검사 대상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전수 검사 결과와 보강 역학조사 등을 토대로, 12층 근무자 전원과 지하 식당 이용자 등 대다수의 능동 감시 대상자를 자가 격리자로 전환한다.

이로써 자가 격리 대상자는 기존 478명에서 800여 명 규모로 늘었다.

앞서 시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가 나오자, 업무 연관성·상호 교류 등을 고려해 4층 사무실만 일시 폐쇄하고 관련 근무자 중 음성 판정자를 자가 격리했다. 해당 건물 내 근무자 전원도 곧바로 전수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판명되면 업무에 다시 복귀했다.

이후 5·6층 근무자가 추가 확진되자 자가 격리 대상자 범위를 순차적으로 늘렸다.

해당 건물 내 다른 입주업체 직원들을 중심으로 일각에선 시 방역당국의 초기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층 사무실 근무자들이 화장실·엘레베이터·지하 식당 등을 통해 감염원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바이러스 잠복 기간, 밀접·밀폐·밀집 환경일 수 밖에 없는 업무 특성, 지표 환자가 확진 닷새 전부터 증상이 있으면서도 건물 안팎을 오간 점 등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반면 시 방역당국은 초기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침에 따라 확진자가 나온 층 사무실 내 근무자를 중심으로 상당수가 자가 격리 중이다.

 

2200여 명이 넘는 전수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환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점을 볼 때 방역망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면서 "이미 2차례 진단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나온 12층 근무자 대다수를 자가 격리 조치하는 것은 감염 확산 변수를 적극 억제하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 대부분이 콜센터로 활용되고 있어 직원의 생계와 회사 경영에 지장을 고려하면 전체 폐쇄는 어렵고, 방역 차원에서도 실효적이지 않다"면서 "수시 환기 안내 방송·실내 소독 등 자체 방역 수준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093명이다.V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