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최규하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비서실장을 역임한 최광수 전 외무부 장관이 전날인 15일 오후 11시5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최 전 장관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56년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73년 국방부 차관, 1974년 대통령 비서실 산하 의전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1979년 10·26 사태 후 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비서실장이 됐다. 전두환 정권에서는 제1무임소 장관, 체신부 장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주유엔 대사 등을 지냈다.
이후 고인은 1986년 8월 외무부 장관에 임명돼 1988년 12월까지 재직했다. 재임 시절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1987년 11월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대응과 범인 송환을 위한 교섭에 관여했다.
이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회장, 한일포럼 회장, 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오문자 여사와 2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