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6.6℃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4.2℃
  • 구름많음대구 -0.6℃
  • 구름많음울산 -0.3℃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0.9℃
  • 구름조금고창 -2.8℃
  • 구름많음제주 2.6℃
  • 맑음강화 -6.3℃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1℃
  • 구름많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사회

당국 "아직 2차유행 정점 수준"...경계심 늦춰선 안돼

URL복사

 

"소규모 일상 감염 지속…변이 의한 잠재적 위험도"
"거리두기 완화는 연휴·개학 등 고려할 요인 많아"
"등교수업, 초등학교 저학년 위험도 재평가 할 것"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00~400명 대로 감소했지만 "아직 2차 유행의 정점 수준에 해당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얼마 전 네 자리 숫자 수준과 비교해보면 지금의 400명 내외 확진자가 낮은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난 2차 유행의 최고 확진자가 441명이었음을 우리가 기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여전히 소규모 일상 속에서의 감염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실내생활의 증가, 집합금지 시설의 운영 재개, 변이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잠재적 위험 등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들의 참여로 이뤄낸 감소 추세가 지속돼 3차 유행이 좀 더 안정화되도록 이번 주말에도 모든 모임과 약속은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가족 모임이나 친밀한 지인 간의 모임도 예외가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 이웃, 지역의 모든  사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임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유행을 주도했던 여러 시설·장소에서 거리두기 수칙과 개인 위생 수칙들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자 이번 방역 측면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차, 2차, 3차 유행의 그래프를 보면 정점에 올라가는 시간보다는 정점에서 떨어지는 시간이 조금 더 길게 나타난다"며 "식중독과 같이 한 번에 노출되는 게 아니라 사람 간의 전파가 이뤄지기 때문에 유행을 억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24·25일이 이번 3차 유행의 최고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시기였다. 그 수준까지 거의 한 달 보름 정도 걸려 정점에 다다랐다"며 "유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이런 추세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고 그 가운데 가장 우려하는 것은 '3밀(밀접·밀집·밀폐)'의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또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키게 되면 그 집단이 또 다른 유행을 주도할 수도 있는 점"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 감염이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40%에서 60%까지도 얘기가 된다"며 "우리가 발견하고 있는 확진자 숫자 외에 숨어 있는 규모도 특히 조용한 전파의 경우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부본부장은 "설 연휴나 개학 등 또 다른 방역 측면에서 고려해야 될 상황들이 목전에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해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중심으로 생활방역위원회까지 그런 부분들을 논의하면서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는 이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대본 내에서도 좀 더 정교하고 현장을 반영하는 거리두기 원칙·수칙의 개발을 언급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역학적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해서 적극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등교수업 검토를 지시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은 교육당국, 관련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하고 협의해 향후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다시 세밀하게 평가하겠다"며 "관련된 거리두기나 여러 방역 대책에 대해 방향을 논의하는 데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친족 간 재산범죄 친고죄로 하고 친족상도례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친족상도례를 폐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법 제323조(권리행사방해)는 “타인의 점유 또는 권리의 목적이 된 자기의 물건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취거, 은닉 또는 손괴하여 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328조(친족간의 범행과 고소)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고, 제2항은 “제1항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62조(장물의 취득, 알선 등)제1항은 “장물을 취득, 양도, 운반 또는 보관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2항은 “전항의 행위를 알선한 자도 전항의 형과 같다”고, 제363조(상습범)제1항은 “상습으로 전조의 죄를 범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항은 “제1항의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병과할 수 있다”고, 제36

문화

더보기
다양한 길 위를 지나 돌봄의 삶에 이르기까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펴냈다.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저자 배상대의 삶을 관통해 온 질문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저자의 사유를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가난한 유년기부터 특수 목적 고등학교인 금오공고 재학, 해군사관학교에서의 엄격한 훈련, 해군 장교로서의 복무, 전역 후 기업가·연구자·농업 종사자로 이어지는 다양한 삶의 궤적이 담겼으며, 그 과정에서 이뤄진 철학적 사유와 성찰의 결과가 책 전반에 담겼다. 저자는 해군 항해과 장교로 임관해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며 책임과 공동체의 가치를 몸으로 익혔다. 전역 후에는 식품공학과 전통양조학을 공부하고, 기업과 연구 현장을 오가며 성공과 실패를 통해서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이 책이 주목하는 삶의 중심에는 외적인 성취가 아닌 치매 노모를 돌보며 마주하게 된 일상의 시간들이 자리한다. 저자는 돌봄의 과정 속에서 삶의 속도를 낮추고 반복되는 하루를 지켜내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 경험은 인내와 감사, 실천과 책임이라는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된다.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이러한 깨달음을 개인의 회고에만 머무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