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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하도급 직원들 시민들 상대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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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하청업체 감독 소홀 시민피해 이어져
2.5단계 거리두기 미비 코로나19 재 확산 우려

 

[ 시사뉴스 평택=서태호 기자 ] 경기도 평택의 삼성반도체 공장 하도급 직원들이 시민들의 정차중인 차량을 무단 촬영, 협박하는 일이 연일 발생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4시경 평택 삼성물산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 에스텍시스템 보안 근무자들이 가족들을 픽업 하려고 도로에 정차해 있는 차량들을 핸드폰으로 촬영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 평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고덕지구에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 출·퇴근 시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아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경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물산 하청업체 보안요원들은 삼성반도체 공사 관련된 출·퇴근 버스나 공사차량만 보호하면서 다른 시민들의 차량에 대해서는 주·정차로 신고하겠다며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자동차를 강제로 이동 시키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해 취재를 온 취재차량을 상대로도 보안요원은 핸드폰으로 촬영하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 하는가 하면 그에 따른 민원을 말하자 “지금 업무방해를 하는 것이냐”며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등 고압적인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

 

에스텍시스템은 지식경제부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인증을 받은 회사로 현재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보안·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의 근무 태도는 우수기업과는 아주 상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38.여.평택시 비전1동)씨는 “삼성전자에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안과 밖에서는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는다”면서 “특히 점심시간과 퇴근시간대에 계단 등 좁은 문을 통과하려는 사람들로 다닥다닥 붙어 거리두기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코로나에 감염될 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김모(45.남.서정동)씨는 “삼성전자 출근버스는 불법으로 횡단보도를 막고 건물 바로 앞에 정차해 직원들을 하차시키면서 정작 시민들의 차량이 정차하려면 보안요원이 달려와 차량을 빼라며 핸드폰으로 촬영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이어 “보안업체의 직원들에게 이의를 제기하면 삼성전자에다 이야기하라며 말하지만 누가 누군지 직원들의 명찰도 없어 잘못하는 직원을 알 수가 없다”며 성토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일부 보안업체 직원들의 과잉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어 한차례 교육을 시켰는데도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보안업체 직원들의 교육을 다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반도체 공사장 사내에서는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에스텍시스템 경원본부 책임자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주의 하겠다” 면서 “직원이 촬영한 사진은 삭제 시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가 발주하고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뒤, 재하청을 받은 업체들이 건설노동자를 고용해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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