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9 (금)

  • 맑음동두천 -8.3℃
  • 구름조금강릉 0.2℃
  • 맑음서울 -5.5℃
  • 구름조금대전 -6.1℃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3.4℃
  • 구름많음광주 -4.0℃
  • 맑음부산 -2.1℃
  • 흐림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5.1℃
  • 맑음강화 -5.9℃
  • 흐림보은 -9.8℃
  • 흐림금산 -8.3℃
  • 맑음강진군 -7.1℃
  • 맑음경주시 -8.6℃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코로나 천명시대, 방역과 경제 두 토끼를 잡으려면

URL복사

[ 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니스트 ]  “우리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에서 가장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10월 국회 시정연설내용이다.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비상조치가 취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대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할 정도로 매우 예외적으로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다”라는 자찬과 함께,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로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는다”라고 우리의 대응 전략을 뽐냈다.


그런데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고 병상부족에 백신도 없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대통령의 인식은 같을까?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방역과 경제’ 두 마리를 다 잡겠다고 호언했다. 그리고 얼마 전 국무회의에서도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코로나가 세상에 나타난 후 거의 1년간을 돌아보니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외국을 보니 더욱 그렇다. 지금 돌아보면 미국,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가가 취한 전략이 우리보다 현실적이었다. 이들은 방역보다는 우선은 경제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보다 확진자수는 훨씬 많았다.


그 대신 이들은 백신과 치료제 찾기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화이자, 모더나 등에서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을 거쳐 공식 승인되는 동안 계약을 서둘러 진행했다. 이들은 자신의 나라 인구수보다 더 많은 백신계약의 성과를 일구어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수로 인해 ‘미국맞어?’하는 조롱의 대상이었지만, 이젠 군 장성이 수송작전 지휘를 맡고, 큰 운송회사들이 나서서 대대적인 백신 수송에 나서고, 1호 백신 간호사의 주사광경이 생중계되어 ‘역시 미국이네’로 바뀐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전세계 백신계약 현황을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역 편차를 보니 아직 우리나라는 경제는 올라섰지만 여전히 선진국과는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K방역이라는 가슴벅찬 ‘K’의 자부심을 우리는 자랑스러워했다. 정부 전략대로 ‘방역이 경제다’를 우리는 믿었다. 우리는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냈고, 불편하지만 최대의 방역도구인 마스크를 늘 잊지 않았다.


그런데 방역 하나로는 애당초 한계가 있었다. 방역을 가로막는 신천지, 이태원, 광화문도 조용한지 오래인데 확진자가 1천명이 넘어섰다.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부의 전략에 지금 뭐라 할 수가 없다. 결국 우리는 정부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의 두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이제 ‘방역’에만 머물러선 안된다. 방역을 넘어 ‘퇴치’를 위한 총력체제로 진일보해야 한다. 마스크와 거리두기는 국민의식에 맡기고, 정부는 이제 선진국처럼 코로나종식을 위한 백신확보와 치료책 강구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다. 반드시 방역(퇴치)과 경제의 두 토끼를 대통령이 정말 잡으려면, 이젠 대통령이 잡고 싶은 것들을 줄여야 햐다. 대통령 앞에 토끼가 단 두마리만 놓여있다면 그래도 쉽지는 않겠지만, 두마리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 앞엔 꼭 잡아야 할 두마리 외에 토끼 몇 마리가 더 놓여있어 보인다. 어쩌면 대통령의 눈엔 다른 토끼가 더 커보이는 듯하다. ‘개혁’이라는 이름의 법무부-검찰갈등과 일방적 입법의 토끼, 앞으로 있을 재보선, 레임덕 방지 등 ‘정치’의 토끼, 너무도 어긋나버린 규제일변과 시장배제의 부동산 문제에 담긴 ‘이념’이라는 토끼가 대통령 앞에 놓여져 있다. 


이젠 ‘코로나 천명시대’이다. 대통령이 잡겠다고 했던 두 토끼를 여하튼 잡아야 한다. 지금은 코로나퇴치와 경제에 집중해서 나락에 깊이 빠지고 있는 민생을 건지는데 올인할 때다. 너무도 중요하고 시급하기에, 다른 토끼들은 일단 지금은 관심을 뒤로 해야 한다. 이것이 대통령으로서 국정의 우선순위다.


국민이 원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을 대통령이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럴 마음이 없다면 두마리 토끼는 그저 수사(修辭)에 불과한 또 하나의 역사 속 허언으로 남게 된다. 그럴 마음이 없다면 어쩌면 정말 큰 토끼가 떠나감으로 대통령을 더욱 절박하게 할 수도 있다. ‘민심(民心)’이라는 정말 큰 토끼말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수원베이비키즈페어' 개최...임신·출산·육아 등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년 새해를 시작하며, 임신,출산육아용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는 수원베이비키즈페어가 8일부터 11일까지 수원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예비 부모뿐 아니라 육아를 진행 중인 부모 모두에게 필요한 각 단계별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이번 행사는 다양한 임신 관련 정보와 출산 후 신체관리 등 태교에서부터 유아 교육관련 정보까지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유모차와 카시트 같은 필수 육아템부터 젖병, 식기, 장난감, 세제까지 한 공간에서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사전등록을 하면 4일간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임신부터 유아기까지 필요한 제품과 정보를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주)이룸커뮤니케이션이 주최·주관을 했다. 새해에 열리는 박람회이기에 출산 준비나 육아용품 정리를 계획 중이라면 수원베이비키즈페어가 유용한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를 단계별로 효과적으로 키우기 원하는 부모들은 이번 행사 아이템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만큼 부모들의 양육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더욱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주요 전시 카테고리▲임산부·출산 관련 제품▲유모차, 카시트, 아기 침구▲육아용품 및 생활용품▲유아 교육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중관계,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게 상호 존중하고 국익 중심 관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관계에 대해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며 국익을 중심으로 관리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순방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한중관계는 정말로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중관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고 각자 국익을 중심에 두는 원칙 위에서 관리해 나갈 생각이다”라며 “동시에 미국, 일본, 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국가연합), 유럽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서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중국 국빈방문에 대해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한중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다”라며 “우리 정부는 이념이나 진영이 아닌 오직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실용 외교를 기준으로 외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 안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도 서로를 살아가게 했던 순수한 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설악학원, 그 봄 그 겨울’을 펴냈다. 1972년 강원도 내설악 깊은 산골, 전기도 닿지 않던 마을에 작은 야학 ‘설악학원’이 있었다. ‘설악학원, 그 봄 그 겨울’은 군 복무 중 야학 교사로 파견된 한 청년과 배움을 향해 모여들던 아이들의 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다. 호롱불 아래에서 시작된 수업, 가난과 고단함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온기로 채워졌던 그 교실의 기억이 반세기를 지나 오늘 다시 독자 앞에 놓였다. 저자 고창일은 육군 복무 시절 강원도 인제 내설악의 설악학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르치고 배웠다. 허물어진 막사 두 칸이 전부였던 학원이었지만, 아이들의 눈빛만큼은 누구보다 빛났다. 병아리를 키워 서울 수학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창경원에서 처음 본 호랑이 앞에서 두려움과 경이를 동시에 느꼈던 순간, 명동 한복판에서 교가를 힘껏 부르던 장면 등은 한 시대의 순수함을 전한다. 설악학원에서의 마지막 나날과 폐쇄 이후의 이야기를 통해 정식 학교가 아니었기에 조용히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현실과 그 안에 남은 어른의 성찰을 함께 담아낸다. “우리는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지 못한 채 제대의 꿈에 젖어 떠난 선생들이었다”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