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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좌파(진보) 우파(보수)’가 아닌 “여당 야당”으로 개념정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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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한창희 칼럼니스트 ]  요즘 SNS나 인터넷 댓글 등을 보면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좌빨(좌익 빨갱이)과 토착왜구로 서로 매도하며 영원히 추방해야 될 존재들인 것처럼 비난하며 싸운다.


그런데 그들이 진짜 진보와 보수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나 하면서 싸우는지 의심스럽다. 
진보 보수를 좌파 우파라며 흑백논리로 분류하고 결사적으로 싸우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좌파와 우파의 유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좌파와 우파의 유래는 프랑스 혁명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프랑스에서 대혁명이 일어난 후, 국민의회가 소집된다. 이때 의장석에서 바라보았을 때, 회의장 오른편엔 왕정을 옹호하는 왕당파가 앉았다. 왼편에는 공화정을 주장하는 공화당파가 앉았다. 


당시에 왕정은 보수였고, 공화정은 진보에 속했다. 이를 계기로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에선 진보적인 정치사상을 가진 야당은 의장석 왼쪽에, 보수적인 사상을 가진 여당은 회의장 오른쪽에 앉는 것이 관행이 됐다. 이런 정치 관행에 따라 좌파와 우파라는 말이 생겨났다.


요즘은 진보와 보수가 그 시대의 사회질서를 변화시키려는 정치적 움직임에 따라 구분된다. 현(現)사회 질서에 만족하여 현재 상태를 유지하자는 쪽이 보수고, 현 사회상태에 만족치 못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진보다.


이처럼 유럽에서 출발한 ‘진보’는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회공동체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보수는 정부가 개입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공정한 사회경제적 틀만 만들어 놓자는 입장이다. 


진보와 보수의 차이는 국민들을 잘살게 하는 방법론적 차이일 뿐이다. 그래서 유럽 각국에선 진보와 보수가 연립정권을 세우기도 하고, 진보정권에서 보수적인 정책이 나오고, 보수정권에서 진보적인 정책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좌파, 우파는 그 유래부터가 특이하다. 우리는 스스로 독립하지 못하고 미국에 의해 일제로부터 해방을 맞는다. 하지만 소련이 북한에 진주, 북한이 공산화되면서 이를 견제키 위해 미국 유학파를 전면에 내세우고 일제시대 기득권세력인 친일파들을 중용한다. 이들에게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에도 기득권을 계속 유지케 한다. 


이에 반발하는 계층은 대부분 독립운동을 한 진보적 성향의 사회주의자들이다. 
게다가 6·25 전쟁이후 주적이 일본에서 북한 공산주의자로 바뀌게 된다. 학교에선 반공교육을 실시한다. 진보진영은 상대적으로 외면 당하게 된다. 심지어 빨갱이 취급을 받게 된다. 


지난 70년간 일제부터 형성된 기득권 세력이 계속 기득권을 유지하게 된다. 그에 반발하는 진보세력은 자연스레 야권세력이 된다. 선거를 거듭하며 기득권세력은 야권세력을 친북 · 종북세력으로 심하게 매도했다. 
그 반사이익으로 집권과 기득권을 계속 유지했다. 반공을 앞세워 친일이미지를 세탁하고 애국세력으로 교묘하게 포장했다. 


야권세력은 기득권세력을 수구골통, 토착왜구세력으로 맞대응하며 양극화는 극도로 심화돼 왔다. 이렇게 해서 원래 진보 · 보수와 개념이 전혀 다른 양대진영이 형성됐다.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특이한 현상이다. 


정권이 뒤바뀌었는데도 여당이 진보고, 야당이 보수로 여긴다. 한마디로 개념이 없다. 우리는 일제강점기를 잊지 못한다. 또 6·25전쟁의 아픔도 잊을 수 없다. 아무리 상대당이 미워도 외적과 동일시하며 적대시해선 곤란하다. 정치에도 할 말, 안 할 말이 있다. 


이제 상대편을 빨갱이 좌파(진보)로, 토착왜구 우파(보수)로 매도하는 진영싸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당(집권당)과 야당으로 개념정리를 분명히 해야 한다. 


특히 언론에서 개념 없이 좌파(진보), 우파(보수)로 표현하지 마라. 여당(집권당)과 야당으로 용어를 정확히 사용하라. 그래야 국민을 양분시키는 망국적 진영싸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정치 뿐만 아니라 사회 각분야에 개념정리가 시급하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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