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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중증환자 치료병상 64개 불과한데 아직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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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7개, 비수도권 27개…부산·전북은 없어
격리 중 환자 256명 늘어…환자 대비 병상 부족
정부, 병상 아직은 충분…자가치료 방안 거론도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500명씩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6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완비한 병상은 총 162개로, 이 중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98개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64개인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 7개, 경기 16개, 인천 14개 등 수도권이 37개다.

비수도권은 27개로 울산 8개, 강원 6개, 대구 4개, 대전 3개, 광주 2개, 충남 2개, 경남 2개 등이다. 부산과 전북은 현재 남아있는 병상이 없는 상태다.

문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무서운 속도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병상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부터 581명→555명→503명 등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이후 나흘 만에 500명 아래로 감소했다.

다만 2만2000건이 넘었던 검사 건수가 주말 들어 1만5000여건으로 감소해 유행 규모가 정점 이후 감소 중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도 413명으로 이달 11일부터 19일째 세자릿수다. 23일부터 최근 일주일 동안은 255명→318명→363명→552명→525명→486명→413명 등이다.

지역별로 서울 154명, 경기 88명, 인천 21명, 부산 21명, 전남 20명, 강원 19명, 충북 19명, 전북 17명, 경남 15명, 충남 12명, 경북 11명, 광주 6명, 대전 6명, 세종 3명, 대구 1명 등이다.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도 256명 늘어 총 5759명이 됐다.

이들의 상태가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중증환자 치료 병상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지만, 현재 격리 치료 환자 대비 중증환자 치료 병상 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코로나19를 포함해 모든 질병의 중중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 병상으로 범위를 넓혀도 현재 전국의 보유 병상 386개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22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부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당장은 부족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지난 8월에 비해 중환자로 갈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환자 비중이 낮은 편"이라며 "중환자 병상을 필요로 하는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달 말까지 중환자 병상 38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 반장은 "현재 어느 정도 가용 병상이 있고, 향후 발생 가능한 위·중증 환자가 얼마인지 보면서 지속적으로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11월 말까지 38개 병상을 바로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병상 부족에 대비해 자택에서 치료받게 하는 '자가치료'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자가치료는 외국에서 광범위하게 활용이 되고 있다"며 "확진자가 폭증하고 병상의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우리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76명이다. 80세 이상 16명, 70대 27명, 60대 23명 등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환자가 66명으로 86.8%다. 50대 이하 위중증 환자는 50대 7명, 40대 2명, 30대 1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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