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구속 사건 등 법원 일정 일부가 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이날 동부구치소 출정교도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도관은 27일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택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확진 교도관과 접촉한 다른 교도관 50명과 재소자 20명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서울동부지법은 전날 해당 교도관 격리 이후 예정됐던 구속 사건을 모두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법원 직원의 경우 현재까지 방역당국 연락을 받은 사례는 없다고 한다. 법원 측은 "이후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자택 대기 또는 기일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정당국 내 확진 사례는 동부구치소 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앞서 서울 남부구치소에서도 교정직원 확진이 발생하면서 구속 피고인 출정이 필요한 재판 일정이 영향 받았다.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예정됐던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보석심문 기일도 연기됐는데, 이 또한 교정당국 확진 영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