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장관 “12월 접종 시작…내년 부활절 지나 정상화 희망”
화이자 이어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효능 발표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영국 정부가 내년 4월 중순 일상 정상화를 목표로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을 밝히면서 ‘백신 승인’에 대비 전국적 접종 센터 구축에 나섰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23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내달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며 "1, 2, 3월 대규모 배포를 해 부활절(4월12일) 이후 어느 시점에 정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시험 중간 분석에서 70~90%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함께 개발한 백신이 임상 최종 결과 95% 효과를 냈다며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영국 정부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 회 분량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4000만 회 분량을 사전 주문했다.
영국 정부는 약품 안전성을 평가하는 독립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이들 백신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지역사회 주치의(GP)와 병원 곳곳에서 대거 접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경기장 등 대형 공간에도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