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이은 두 번째 “어려운 때일수록 힘 모아야”
코로나19 방역 지원뿐 아니라 국가적 재난구호에도 솔선수범
[시사뉴스 이운길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2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찾았다.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방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극복을 위한 이웃사랑 성금 3천만 원을 기탁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하나님의 교회는 1, 2차에 걸쳐 총 2억3000만 원에 달하는 방역 성금을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와 희망브리지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의 고통을 가중한다는 것에 공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었다.
하나님의 교회 김중락 목사는 “국가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많은 힘을 쏟고 있으니 작게나마 뜻을 보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도움의 손길을 모아야 한다는 데 성도들의 마음도 하나가 되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전 세계에 평안한 일상이 도래하기를 바랐다.
희망브리지 정서윤 구호모금본부장은 “지난번 성금으로 외국인 노동자같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에게 생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 각 지역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한 후 “모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데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을 나눠주시니 감사드린다. 소중하게 모아주신 성금이 더 잘 쓰일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고 인사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하나님의 교회 활동은 전 세계를 아우른다. 국내의 경우에는 정부와 방역당국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 출입 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의무화, 주기적인 시설 환기와 소독 등을 철저히 시행한다.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대구 시민에게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를 전달했고, 희망브리지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했으며 비대면의 일상화로 외로운 추석을 보내야 하는 이웃들에게 식료품 세트를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175개국 7,500여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활동도 눈에 띈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세계적으로 피해가 심각한 미국과 브라질, 페루 등 각처에서 방역품 지원을 이어갔다. 또 각국 취약계층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응원했고, 베네수엘라에서는 두 달 동안 물이 나오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지급했다. 영국에서는 헌혈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 혈액부족 해소에도 일조했다. 이외에도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봉사단 ASEZ와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는 코로나19 대응 일선에 있는 의료진과 관계기관 공무원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손편지와 간식키트를 전달하며 힘과 용기를 전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하나님의 교회는 구호활동에 앞장선다. 이번 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남원과 곡성, 구례 등지에서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고, 1월에는 지난해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민을 위한 성금 5천만 원을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태안 기름유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지체없이 달려갔다. 이외에도 필리핀 화산폭발, 일본 집중호우, 페루 한파, 미국 허리케인,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네팔 대지진 등 각국 재해현장에서도 피해 복구, 사상자 구조, 무료급식봉사, 구호품 지원 등 헌신적인 봉사를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