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2007년 '월간 한국시' 시 부분으로 등단하여 수 많은 시를 써왔던 김혁순 시인이 종심의 나이에 첫 시집 '촛불'을 펴냈다.
시인은 그동안 겪은 시대의 아픔과 애틋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중등학교 공모교장으로서 21세기 미래지향의 혁신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확산시키면서 겪었던 애환 등을 서정으로 노래하여, 삶과 자연의 교감을 잘 그려내고 있다는 심사평을 얻고 있다.
원로시인인 목포대학교 허형만 명예교수는 해설에서 들뢰즈가 쓴 '내부성의 외부성'이란 양의적 표현처럼 타자적 바깥의 환경과 내 안의 내면적 자의식의 경계에 서서 갈등과 화해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갱신해가는 과정을 이번 시집에서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단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김시인은 광주 시(詩)사랑회와 시 낭송가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불교방송의 전문 시낭송프로그램인 '이 아침의 시 한편'코너에 출연하여 대중의 감성을 끌어내기도 하였다.
김시인은 "시를 쓰는 일은 복잡한 일상을 물리치고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이라며 노후에도 왕성한 시작( 詩作)활동을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