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2.6℃
  • 흐림강릉 15.8℃
  • 서울 14.1℃
  • 대전 14.0℃
  • 흐림대구 18.6℃
  • 흐림울산 17.0℃
  • 흐림광주 12.3℃
  • 부산 16.5℃
  • 흐림고창 12.2℃
  • 제주 14.1℃
  • 흐림강화 11.8℃
  • 흐림보은 14.1℃
  • 흐림금산 14.2℃
  • 흐림강진군 12.5℃
  • 흐림경주시 16.8℃
  • 흐림거제 15.9℃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⑱】 ㈜에스엘씨티 박근호 대표

URL복사

IMF 후 입사 원서200통 입사실패 절치부심 최연소 기술사 자격 따내
후배들 귀감 되는 기업 만들어 지방대생 희망주고 싶어
행안부 신기술(NET) 및 기재부 혁신제품 인정 이어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100인 선정

 

내진관련 국내 최고 기술 보유…

세계적 기업되는 것이 목표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인 2.3%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기업의 86%가 3년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위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기로 했다.

 

 그 열여덟번째로 내진기술 전문업체인 ㈜에스엘씨티의 박근호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계명대학교의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1군 건설업체에 취업했다가 IMF 사태 때 실직하고 재취업하려 입사원서를 200통 이상 제출했는데 결국 취업이 안 되었다. 오기가 생겨 기술사에 도전, 공부한 지 채 1년 만에 만28세 나이에 최연소 기술사 자격을 땄다. 그러자 어린나이에 제법 규모가 큰 감리회사에 감리직을 수행하였고, 주한미군부대 공사도 맡는 등 경력에 비해 많은 공사현장 경험을 쌓았다. 
그래서 2009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주한미군 AREAⅣ 지역에서 시설물유지보수공사와 관련된 시설물유지관리공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하여 2012년 계명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기술기반의 전문성을 갖추고 지속 성장가능한 기업을 만들고 싶어서 2018년 2월 ㈜에스엘씨티를 창업했다. 내진관련 회사 중 국내 제일의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계명대학교에서 겸임교수를 하고 있는 박대표는 인터뷰 내내 IMF 사태 때 지방대 출신의 서러움을 경험한 내용을 얘기하며 후배들에게 지방대생 출신도 이렇게 보란 듯이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도 말했다.

 

간단히 회사소개를 하면.

 

주한미군 시설물유지보수공사의 경험을 토대로 특화되고 전문적인 기술 기업만이 지속 성장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을 하여, 2014년부터 기술개발에 참여했다. 연구단계에서 진행되어 오던 중, 기술의 초기모델에서 구조적 성능의 우수성과 시공성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가 진행 중이던 2016년 9월12일 국내 지진계측관측 사상 이래 최대 규모 5.8의 경주지진과 2017년 11월15일 최대 지진피해를 유발한 포항지진이 발생하였고, 특히 11.15 포항지진에서 필로티 및 아파트와 같이 다수의 시민들이 주거하는 구조물에 대한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하였다.

 

우리나라 건축·토목구조물에서의 내진설계 반영율이 20%도 안 되는 현실에서, 내진보강시장의 성장을 확신하여 2018년 2월 ㈜에스엘씨티를 창업하였다. (주)에스엘씨티는 Saving Life Construction Technology 로서, “생명을 구하는 건설기술” 이라는 이니셜(SLCT)로 만들어졌다. 얼마전, 기업명을 토대로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SALIGO(SAing LIfe GO:생명을구하러가자) 이다.

 

비내진 구조물과 내진보강이 필요한 철근콘크리트 구조에서 보강을 위해 Panel 형상의 3D아라미드 섬유를 활용한 복합체를 생산 및 시공을 하여 건축·토목구조물의 철근콘크리트구조에서 강도와 연성을 가진 내진성능을 확보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그간 주요실적은.

 

2018년 2월 창업 후, 기술의 보완을 위해 추가적인 구조성능 실험을 수행하였다. 2014년부터 준비해 온 것을 다시 검토하여 미흡한 부분을 다시 보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도 많은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했다.

 

대구광역시 신기술심사과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역의 미인증 기술에 대하여 지자체 처음으로 시행하는 적극 행정의 지원으로 테스트베드과정을 거쳐 대구광역시 신기술플랫폼에 등록이 되었고, 테스트베드 과정에서 현장 적용한 실적을 바탕으로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2020년 6월 행정안전부의 방재신기술 정부인증을 획득했다.

 

우리나라 지자체와 처음으로 정부인증을 받은 것으로 기술선도를 위한 대구광역시의 적극행정을 반영한 사례이기도 하다. 방재신기술 정부인증 후, 국방부 우수제품 및 신기술 등록을 완료하였고,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혁신제품과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100인에 선정되었다.

 

 

 

㈜에스엘씨티가 가지고 있는 가장 주요한 기술은. 타사와 비교해서

어떤 특장점을 가지고 있나.

 

가장 주요한 기술 중 첫 번째는, 기존 건축·토목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인장강도 등을 향상시키는 부분을 육각형구조의 3차원 입체 형태로 외부로부터 받은 하중(에너지)를 분산시키도록 개량한 고성능 3차원 섬유를 편직하는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두 번째는, 이런 3차원 입체 고성능 섬유의 형태를 안정화시키고 콘크리트와의 부착을 확보하고자 최적조건을 결정하였고, 강도증진 및 내열성확보를 위한 최적 수지처리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세 번째는, 최종적으로 3차원 고성능섬유와 콘크리트를 일체화 시켜 만든 섬유강화복합체를 제조 및 생산하여 건축·토목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주요구조부에 특히 지진에 가장 취약한 기둥에 설치하여 보강구조 및 보강방법 기술을 개발했다.

 

특장점으로는, 내진보강공법으로 사용되던 단면증설공법과 섬유보강공법의 장점을 고루 가지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듈시공으로 시공기간 단축 및 시공성 확보와 Precast 방식으로 균일한 품질확보 및 맞춤형 제작 가능하다.

 

특히 콘크리트모재의 천공(4개소)이 철판보강공법(천공간격 200㎜)에 비해 현저히 감소되어 콘크리트 모재의 손상을 최소화시켜, 모재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하였다. 지하배관 등으로 작업공간이 협소한 곳(기전실 등)의 현장 적용성이 우수하고 숙련공이 아니더라도 동일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 불연재인 무기질계의 콘크리트로 구성된 복합재료이고 화기를 다루지 않아 화재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모듈시공으로 자재운반이 자유로워 시공의 간편함과 안전성 확보 및 노출 콘크리트화 할 수 있어 별도의 마감을 하지 않아도 된다. 포항지진에서 가새적용이 불가능한 필로티 구조에서의 최적화 되어 있으며 비(非)내진 구조물의 강도와 연성을 획기적 개선하였다.

 

정말 장점이 한 두가지 아닌데, 가격까지 기존 기술대비 최대 40%나 원가절감할 수 있다고 하니 기술개발에 쏟은 시간과 노력이 얼마인지를 가름할 수 있다.

 

회사의 미래비전은.

 

3D 섬유강화복합체(FRC-Panel)은 이제 막 첫 걸음마 단계이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건설 구조분야에 다양한 구조재료 및 기능성 재료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내진보강 및 구조물보수·보강에 있어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최우선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저의 회사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를 통해 기술기반의 모범기업이 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회사 경영의 최종목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물론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계신 분이거나 또 지금도 진행 중인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혼자 있을 때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자주 있다. 감사해서, 불안해서, 감동해서, 지쳐서 등 등 여러 가지 상황들로 어려움들이 많았다.

 

좋은 인연이든 나쁜 인연이든 나를 스쳐갔던 인연이든 각자 나름 인연으로 좋은 배움, 나쁜 배움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있다.

 

회사 경영의 최종목표라면 그 인연에 지금까지 함께 한 분들과 지금까지 그랬듯이 변함없이 성장하여 그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기술기반의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회사 창업과 경영의 경험담을 공유하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나눔도 실천하고자 한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경영철학은.

 

“신뢰다. 더 이상의 단어가 없는 것 같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자 양향자 확정 추미애와 격돌!...“정치선거→경제선거로 바꾸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자로 국민의힘 양향자(사진 왼쪽) 최고위원이 선출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사진) 경기도지사 후보자와 격돌하게 됐다.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금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개표를 완료했다”며 “4월 30일∼5월 1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개 기관, 각 1000명) 결과를 각 50% 비율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를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환산한 값을 합산한 뒤 이를 100% 기준 비율로 변환하고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최종 심사했다”며 “그 결과 양향자 후보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선거인단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탁경선 투표 및 ARS(Audio Automated Response System, 음성 자동 응답 시스템) 투표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자는 ‘삼성전자주식회사 최초의 고등학교 졸업자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