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경기 광주시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시민 대다수(49.9%)가 도시기반시설 부족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시는 경기연구원이 지적한 바와 같이 전체 교통량의 37%가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며 2018년도 기준 ‘서울방향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가 도내 1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민들은 개발이 일관성 없이 난개발되고 있는 이유로도 ▲도로가 비좁고 인도가 없어서 (36.7%) ▲인근 도시와의 연계교통이 혼잡해서(24.3%)를 꼽았다.
이러한 시민들의 인식은 난개발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도시개발 계획이 없이 무분별하게 난개발되고 있다(40.9%) ▲일부 계획적인 개발이 추진되었지만, 대체적으로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다(38.4%)의 순으로 설문조사에 답했다.
또한 시민들은 대안으로 ▲난개발방지를 위한 도시계획조례 및 건축조례 개정에 대해 84.3%의 찬성을 보였으며 ▲도로확장(18.7%) ▲대중교통 확충(7.7%) ▲생활편의시설 확충(4.1%)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김○○씨(52세)는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완승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은 안정된 시정으로 광주의 미래를 열어달라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데도 현재 일부 국회의원들이 시정에 딴지를 거는 모습에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는 “두 번이나 시민들이 밀어준 임종성 의원이 시민들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계획적인 개발에 힘써야 한다”며 “임 의원이 임기동안 뭘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조사는 광주시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9년 5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임종성 의원이 관내 공원부지에 ‘LH공공주택’ 유치를 추진하다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시민여론의 움직임에 지역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