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6 (일)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9.9℃
  • 구름조금서울 7.5℃
  • 구름조금대전 4.8℃
  • 맑음대구 5.1℃
  • 맑음울산 8.7℃
  • 구름많음광주 9.0℃
  • 맑음부산 11.9℃
  • 구름많음고창 4.3℃
  • 맑음제주 12.0℃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2.4℃
  • 맑음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8.4℃
기상청 제공

사회

'秋수사지휘' 5건중 4건이 尹과 직접 관련 ... 본격적인 '윤석열 배제'에 나서

URL복사

부인 '주가조작 연루·금품수수 의혹'
장모 '요양급여비 편취 사건' 등
윤 총장 관련 '수사무마 의혹'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주변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내리면서 본격적인 '윤석열 배제'에 나섰다. 수사지휘를 내린 사건들은 윤 총장에 대해 거론된 의혹을 망라하고 있어 향후 수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전날 윤 총장을 수신인으로 '라임 로비의혹 사건 및 검찰총장 가족과 주변 사건 관련 지휘' 공문을 내렸다.

 

공문에서 추 장관은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여야 정치인 및 검사들의 비위 사건을 포함한 총장 본인, 가족, 측근과 관련된 아래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은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그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이 해당 공문에서 언급한 사건은 총 5건이다. 이 중 최근 제기된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검사, 정치인들의 비위 및 사건 은폐, 짜맞추기 수사 의혹 사건을 제외하고는 4건이 전부 윤 총장과 직접 관련한 사건들이다. 이 사건들은 모두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대검찰청과 송삼현 전 남부지검장 입장, 전날 진행된 국감 내용 등을 종합하면 라임 사건에서 파생된 야권 인사 연루 의혹의 경우 지난 5월 송 전 지검장이 윤 총장에게 최초 보고했다. 이를 보고받은 윤 총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엄정한 수사를 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관련 추가 수사가 진행됐다고 한다.

 

다만 여당에서는 당시 심재철 당시 반부패부장 배석 없이 보고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요 사건 보고가 관련 부장을 제외한 채 이뤄진 만큼 의혹이 여전하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 보안 등을 이유로 배석 없이 직보가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반론들도 나온다.

 

공문에 포함된 윤 총장 처가 관련 대표적인 사건은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의 주식 상장 전후 시세 조종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도이치모터스가 지난 2009년 상장 후 2011년까지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렸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가 차익을 봤다는 것이다.

 

아울러 윤 총장의 장모 최모씨는 경기 파주의 한 의료재단에 투자 후 공동이사장에 취임했는데, 병원 운영진 등이 요양 급여비 부정수급 사건으로 구속된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지난 4월 윤 총장의 부인 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장모 최씨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최근 우희종 서울대 교수 등은 "50억 이상 주가조작 사건 공소시효는 겨우 5개월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민 4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장모 최씨는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 등도 받는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지난 3월 최씨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며, 모친과 공모한 의혹으로 고발당한 김씨는 증거가 없어 각하했다. 소송사기 등 최씨와 윤 총장 등이 고소·고발된 나머지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돌려보냈다.

 

최근에는 한 시민단체가 윤 총장과 부인 김씨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기업들이 수사 및 재판 관련 편의를 위해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가 주관한 행사에 협찬을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행사가 진행된 시기는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던 때라고 한다.

 

윤 총장은 윤모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사건 등을 무마한 의혹도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해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졌다. 앞서 뇌물수수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던 윤 전 세무서장은 2015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이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의 영향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당시 야당은 윤 전 세무서장은 윤모 검사장의 친형이고, 윤 검사장이 윤 총장과 가까운 사이라 이 사건을 무마했다고 주장하며 윤 전 세무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의혹과 관련해 당시 윤 총장은 "수사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윤 전 세무서장의 동생인 윤 검사장 등 사건 관계인들도 청문회를 전후해 이 사건 수사에 윤 총장이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