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운길 기자]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경기,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 200여 지역에서 ‘추석맞이 이웃사랑 나누기’를 전개하고 있다.
각 지역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식료품 세트(1억 5천만 원 상당)를 전달하고 있는 것. 기증품응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은 물론 태풍, 집중호우 등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고통받는 복지 취약계층에게 전달 될 예정으로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회 관계자는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추석이면 서로서로 온정을 나눴던 것처럼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 잇따라 발생한 재난으로 몸과 마음이 고단한 이들에게 미소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 풍요롭고 건강한 한가위 보내시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서울 노원구 월계1동, 도봉구 창5동, 강동구 강일동, 송파구 오금동 주민센터 등지를 방문해 식료품 세트를 전달했다. 이들이 성심껏 준비한 식료품 상자에는 삼계탕, 곰탕, 쇠고기국밥 같은 속을 든든히 채워줄 보양식품과 단호박죽, 전복죽, 라면, 쇠고기짜장, 카레, 컵밥, 캔 참치 등 간편식을 비롯해 명절음식 준비에 필요한 참기름과 식용유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전달식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노원구 월계1동 주민센터 박서현 동장은 “항상 우리 지역을 위해 노력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도봉구 창5동 주민센터 임철현 동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추석을 맞이하는데 이렇게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줘서 고맙다”며 “주민들이 이번 선물을 통해 명절을 잘 쇠길 바란다. 어려운 시국을 함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도 “힘든 시기지만 함께 모은 정성에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 가정에 평안과 행복 가득하길 소망한다”고 응원했다. 김등자(49, 동작구) 씨는 “추석을 맞아 주변 이웃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 모든 분들이 어느 때보다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교회 측은 종로·용산·동대문·서대문·마포·양천·강남·강동구 등 서울 각지 26개 관공서를 통해 총 식료품 500세트를 기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