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 30% 정도는 정신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 중 20%는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지며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우울감과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가 확산,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30%가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 밝혔다.
강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자료를 확인 및 분석했으며, 2020년 4월말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한 환자 중 {기존의 정신질환자 또는 치매환자를 제외) 확진자 80명 중 24명(30%)이 ▲공황장애 ▲우울증 ▲심각한 스트레스 반응 등의 정신과적인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중 16명은 항불안제 등의 정신과 약물처방까지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코로나19만큼 전 국민적 불안감을 유발한 질병은 없었다”며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 예방만큼 국민들의 심리적인 방역도 중요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코로나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조치해 불안감을 낮추는 동시에 입원치료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정신질환 상담, 검사 및 치료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