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30 (일)

  • 맑음동두천 9.3℃
  • 구름조금강릉 14.4℃
  • 구름조금서울 9.2℃
  • 맑음대전 10.0℃
  • 맑음대구 4.0℃
  • 맑음울산 11.3℃
  • 맑음광주 10.1℃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11.9℃
  • 맑음제주 11.2℃
  • 맑음강화 12.0℃
  • 맑음보은 1.2℃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1.9℃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사회

'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 심화…"박원순이 성추행 당해" 주장도

URL복사

도 넘은 진영논리 …정치적으로 좋아하는 사람 지키려는 의도로 보여
"1차적 사실관계 신속 규명해야…2차 피해 완화"

[시사뉴스 강민재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성격의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오히려 박 전 시장이 추행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그 배경에 '진영논리'가 있다고 본다.

 

22일 유튜브에 따르면 '열린공감TV'는 지난 17일 '단독 고(故) 박원순 시장 '고소인' 영상 공개!'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올렸다.

 

열린공감TV는 이 영상 자막을 통해 "2019년 3월26일 박원순 시장의 생신(일)날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다"며 "박 시장 뒤에 밀착해 서 있는 여성이 당시 무려 4년간 박 시장으로부터 성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비서"라고 했다.

 

약 3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박 전 시장과 한 여성이 함께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박 전 시장과 여성의 손이 포개지는 장면, 여성의 손이 박 전 시장의 어깨에 닿는 장면을 반복했다.

 

여성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 여성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채널은 "고소인이 말한 '손잡기', '신체밀착' 등 누가 누구를 성추행하는 것인가"라며 "과연 저 모습이 4년간 지속적 성 괴롭힘을 당한 사람이라 볼 수 있는가"라고 했다. 오히려 박 전 시장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수사 관련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들을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에는 '진영논리'가 작동하고 있다고 봤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석좌교수는 "(박 전 시장을 옹호하는) 자기 논리를 강조하기 위한 증거자료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 마디로 보이지 않는 집단행동이다. 진영 속 신분 등을 과시하려는 표시로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도 "가해자가 박 시장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해서 성폭력 피해의 잣대도 달라서는 안 된다"며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자신이 정치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려고 하는 의도로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것인데, 이런 행동이 어디까지 용인돼야 하는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모자이크 처리는 됐지만 2차, 3차 피해가 피해 형태가 될 수 있다.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했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가 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의 정보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공론화한다는 취지의 인터넷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해당 보도는 사실관계가 충분하게 파악되지 않았고, 변호사를 통해 피해자를 공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프로파일러는 "변호사에 대한 공격은 사안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며 "김 변호사라는 사람을 공격해서 피해자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석좌교수도 "관련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김 변호사 측에서 법률적 대응을 할 수 있겠다"며 "거짓을 사실인 것처럼 하면 명예훼손 의도가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 석좌교수는 현재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수사기관이 1차적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이번 사건은 법의 논리로 이해·해석하고 판단해야 한다"며 "법률적 판단이 빨리 이뤄진다면 2차 피해 기간을 줄이고 정도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석열, “잘못한 일 많다”대통령 1위 77%...2위 전두환 68%...3위 박근혜 65%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 중 “잘못한 일이 많다”는 평가를 가장 많이 받은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식회사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11월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대 대통령들의 공과 평가 조사 결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응답자의 68%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65%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국민은 역사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두 대통령에 대해 단호히 부정적 평가를 내렸으며 이는 권력 남용과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보여주는 결과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번 여론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판에 성실히 임하며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에도 경고한다”며 “계엄과 내란에 사과조차 하지 않고 윤어게인을 외치다가는 윤석열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문화

더보기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