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4 (일)

  •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1.8℃
  • 구름많음대전 6.0℃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7.3℃
  • 연무광주 6.6℃
  • 맑음부산 7.1℃
  • 구름조금고창 6.9℃
  • 흐림제주 9.2℃
  • 구름조금강화 2.8℃
  • 구름많음보은 4.3℃
  • 흐림금산 5.7℃
  • 맑음강진군 8.8℃
  • 맑음경주시 6.8℃
  • 맑음거제 6.3℃
기상청 제공

사회

국내에서도 코로나 재양성 의심 사례 확인 …죽었다던 바이러스 살아있나

URL복사

격리해제 후 감염 가능성 있어 재양성 여부 확인 필요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국과 홍콩 등 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양성 추정 사례가 나오면서 기존에 재양성으로 의심됐던 705명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양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격리 해제 기준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죽은 바이러스' 705명…"재양성 더 나올 수도"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재양성 의심 사례는 서울 20대 여성에게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3월 V계통의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4월에는 GH계통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됐다. 1차 입원일 이후 2차 입원일 차이는 약 한 달, 1차 격리해제일 이후 2차 입원일까지는 7일이다.

 

재양성 사례는 해외에서도 보고가 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한 남성이 V계통에 감염된 이후 약 5개월 후에 G계통에 감염됐다. 미국에서는 퇴원 후 한 달 반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재양성으로 강력하게 추정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기존에 '죽은 바이러스'로 결론을 지었던 705명에 대한 재검사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기준 705명이 완치 후에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다.

 

지난 4월 중앙임상위원회 등 전문가 그룹은 완치 후에도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108명의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통해 살아있지 않은 비활성화 바이러스여서 죽은 바이러스가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실제로 재양성 의심 사례가 발생한 만큼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상당 수는 죽은 바이러스 찌꺼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10% 정도는 항체가 안생길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재양성에 취약하다"며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을 해서 재양성 여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705명 모두 100% 재양성자가 없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며 "퇴원을 하고 1~2주 만에 바이러스가 다시 나왔다고 하면 죽은 바이러스 조각으로 볼 수 있겠지만 퇴원 후 2~3개월 후에 바이러스가 나온다면 유전자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양성 여부를 확인이 필요한 이유는 이들로부터 추가 전파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천 교수는 "항체가 형성된 이후에 감염이 되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수 있는데 그러면 대부분 모르고 지나가 검사를 안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705명에 대한 재양성 여부 검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원석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검체를 갖고 있다면 첫 바이러스와 이후 바이러스의 유형을 볼 수 있겠는데 검체를 갖고 있지 않다면 확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역학적 조사만으로는 재양성 여부를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4월에 확인된 GH 재양성…국내서 변이 발생했나

 

국내 재양성 의심 사례는 감염이 된 바이러스에 계통과 시기를 볼 때 그동안 알려졌던 국내 유행과는 다른 점이 있다.

 

이 재양성 의심자는 3월에는 V계통, 4월에는 GH계통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V계통은 국내에서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들로부터 주로 확인되는 바이러스다. 반면 GH계통은 유럽이나 미주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있다.

 

재양성 의심자는 가래와 같은 증상을 느꼈는데,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는 14일이다. 재입원을 한 시점이 4월 초라면 최장 3월 중순에 GH계통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첫 GH형 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5월 초 이태원 클럽을 통해 GH형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했다.

 

재양성 의심자가 감염됐을 통로는 크게 세 가지다. 이 의심자가 해외방문을 통해 감염됐거나 해외에서 유입된 GH계통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바이러스가 변이됐을 가능성이다.

 

코로나19는 RNA바이러스로, 통상 DNA바이러스보다 유전 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변이가 더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우한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는 주로 S계통이다. 이외에 V, G, GH, GR 등의 바이러스 계통은 모두 변이된 바이러스로 볼 수 있다.

 

지난 8월10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3건이 국내에서 확인된 바 있다.

 

김우주 교수는 국내에서 GH계통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3월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대규모 유행이 있었고 그때는 해외 입국자가 계속 들어오던 중이어서 해외의 GH계통 바이러스가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천은미 교수는 "국내에서 아무리 조정을 해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검역에서 100% 거를 수는 없다"며 "4월부터 GH유행이 사작해 5월 이태원 클럽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서 폭발적으로 진단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건 4월1일부터다. 단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더라도 해외입국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 확진자로부터 지역사회 전파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달간인 8월25일부터 9월21일까지만 보더라도 해외유입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지역사회 확진자는 5명이다.

 

◇격리해제 기준 도마에 올라…"걸렸어도 또 걸릴 수 있다"

 

재양성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당장 퇴원과 격리해제 기준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정부는 지난 6월25일부터 격리해제 기준을 바꿨다. 기존에는 코로나19 증세가 없는 '임상기준'과 증상 호전 후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실시한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검사기준'을 모두 충족해야만 퇴원할 수 있었다.

 

바뀐 기준에 따라 무증상자는 확진 이후 10일이 지나도록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격리해제 된다. 유증상자는 검사 결과 외에 발병 10일 이후 최소 72시간 동안 해열제 복용을 하지 않아도 발열이 없고 임상증상이 호전되는 임상기준만 충족하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이러한 격리해제 기준 변경의 배경에는 재양성이 아닌 '죽은 바이러스 검출'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지난 6월 "감염력은 없으나 PCR 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경우 실제 전파력이 없어 입원이 불필요한데도 병상을 차지하는 등 실제 환자들이 병상을 사용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병상 활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그동안 있었다"며 "임상적인 데이터의 분석 그리고 이를 기초로 한 현장전문가들의 권고와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재양성자가 위험한 이유는 이들이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은미 교수는 "항체가 형성된 후에 감염이 되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대부분 증상을 모르고 지나가 검사를 안 받게 될 수 있다"며 "PCR 검사를 하는 게 안정적이고, 계속 양성이 나오면 격리해제는 하더라도 집에서 자가격리에 준하는 조치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콩의 재양성자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해외 방문 후 귀국 중 검역에서 걸러졌다.

 

최원석 교수는 "이전에 감염됐던 사람이라도 일정기간이 지나 다시 위험 상황에 노출됐을 때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비감염자는 물론 감염자를 포함해 누구도 코로나19에서 안전한 사람은 없다는 의미다.

 

천은미 교수는 "무조건 마스크를 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강선우 의원 지방선거 공천 헌금 의혹 사과...“비리 원천봉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구갑,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재선)의 2022년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공천에서의 비리를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해 벽두부터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서 매우 불미스런 사건이 터졌다”며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환부를 도려내겠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 비리의 유혹은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발본색원·원천봉쇄하겠다”며 “중앙당에 구성될 공천신문고 제도를 적극 활용해 ‘클린 선거 암행어사단’을 발족해 선거비리 적발 즉시 당대표 직권으로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MBC(주식회사 문화방송,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가 지난해 12월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후보자 3차 공천 결과가 나오기 전날인 지난2022년 4월

경제

더보기
최태원 SK 회장 “AI라는 시대의 흐름 타고 ‘승풍파랑’의 도전 나서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신년사를 전하며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 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면서 “메모리, ICT, 에너지설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를 출판했다.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가 당연해진 이 시대에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를 묻는 책이다. 추상적 주거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토지 제도와 행정적,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주거와 삶의 구조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이를 통해 독자는 막연한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서의 ‘땅과 삶’을 구체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저자 문홍열은 40년 넘게 토지행정과 토지연구에 몸담아 온 토지 전문가이자 작가다. 산업화 과정에서 산과 논밭이 공장과 주거지로 전환되고, 바다가 매립돼 수변도시가 형성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토지의 본질적 가치와 인간의 행태를 탐구해 왔다.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 후 25년 넘게 강연과 칼럼, 저술 활동을 이어 왔으며, 문학 분야에서는 한국 예술인으로 활동하며 토지 이야기를 우리의 삶과 연결해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재건축 고층아파트 과연 될까? 믿어도 될까? 등 토지를 둘러싼 권리에서 책임까지, 사유재산에서 공적 사이의 긴장을 균형 있게 다뤘다. ‘내 땅이니 내 마음대로’라는 인식이 왜 갈등을 낳는지, 역순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