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1 (월)

  • 구름조금동두천 21.5℃
  • 구름조금강릉 16.7℃
  • 구름많음서울 22.1℃
  • 구름많음대전 23.5℃
  • 구름조금대구 20.0℃
  • 맑음울산 13.7℃
  • 구름많음광주 21.1℃
  • 구름조금부산 13.8℃
  • 구름많음고창 21.1℃
  • 구름많음제주 20.1℃
  • 맑음강화 18.9℃
  • 구름많음보은 21.1℃
  • 맑음금산 21.7℃
  • 맑음강진군 17.2℃
  • 구름조금경주시 16.5℃
  • 맑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아무리 지나쳐도 모자람이 없는 뉴스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흔히 독자, 시청자, 네티즌 등 정보 수용자들은 신문, 방송, 인터넷언론사 등 매스미디어라는 대중언론매체를 통해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규모와 조직을 갖춘 기존의 언론매체는 기자나 편집자가 뉴스를 취사, 선택하여 보도함에 있어 보도내용의 사실, 공정성, 객관성 등을 점검하여 보도여부를 결정하고 보도하는 과정인 게이트키핑을 반드시 거친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부장회의, 야간당직회의 등 언론사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회의를 하고 기자가 작성한 기사에 대해 데스크(사실 확인, 표현의 적정성 등을 고참기자나 부장이 첨삭하는 과정)를 거쳐 해당 언론매체의 지면이나 화면, 인터넷으로 보도된다.

 

이렇게 게이트키핑을 거쳐 생산되는 뉴스는 혹간 오보(誤報)나 과장보도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뉴스로서의 가치가 인정된다.

 

흔히 우리가 지칭하는 매스컴(매스커뮤니케이션)이란 집단소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매스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매스컴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매스컴의 기능은 매스컴의 결과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 그리고 단순히 사실만 전달하는 보도기능이 있고 뉴스에 의해 사회가 발전적으로 변하는 등의 계도기능이 있다.

 

언론매체들은 이러한 매스컴의 기능을 생각하며 게이트키핑을 거치는데 요즘 유행하는 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와 소셜미디어인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는 편성권자가 게이트키핑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하여 가짜뉴스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 분야의 사회문제 등에 관련한 가짜뉴스를 보면서 언론인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기까지 할 때가 많다.

 

매스컴 이론에서는 1인 미디어나 SNS를 미디어로 볼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있으나 뉴스를 공급하고 공급받는 대상이 있다는 면에서 미디어로 볼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지나쳐도 지나치지 않고 모자람이 없는 뉴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설사 그 보도가 다소 과장되고 심지어 오보에 가까워도 말이다.

 

바로 태풍이나 장마 같은 자연재해와 관련된 뉴스다.

 

올해는 유난히도 장마가 길어 사상 최장 기간인 52일 연속 장마라는 기록을 세웠고 긴긴 장마가 끝나자마자 8호 ‘바비’, 9호 ‘마이삭’, 10호 ‘하이선’ 등 초강력 태풍이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했다.

 

8호 태풍 ‘바비’에 관한 뉴스가 처음 언론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 21일부터 8월 22일자. 각 신문방송에는 태풍 ‘바비’가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26일 저녁, 27일 아침에는 한국 서해안을 거쳐간다며 심각한 피해 우려를 일제히 보도했다. 태풍 ‘바비’ 예상경로부터 피해상황에 이르기까지 약 5만여건의 기사가 보도될 정도였다. 결론은 초강력 태풍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태풍 강도가 약했고 예상경로를 벗어나 피해도 국지적이었다. 당시 바짝 긴장하고 있는 호남지역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9호 태풍 ‘마이삭’이 온다는 뉴스가 줄을 이었고 이 보도 건수 역시 거의 7만여 건에 육박했다. ‘마이삭’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초특급태풍으로 예상되었으나 예상보다 경로도 동쪽으로 치우쳤고, 9월 3일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동해상을 빠져나갔다. 역시 부산 울산 포항 등에서 국지적인 피해는 있었지만 중부내륙지방 국민들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10호 태풍 ‘하이선’도 당초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태풍위력’일 것이라고 9만여 건에 가까운 많은 뉴스를 보도했지만 지난 7일 아침 비교적 큰 피해 없이 넘어갔다.

 

이런 자연재해 관련 뉴스는 뉴스의 빈도와 강도가 세면 셀수록 중앙재해대책본부나 국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사전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태세에 돌입하는 것이다. 준비하고 대비했는데 피해가 없다고 투덜대는 국민은 없다.

 

코로나19, 태풍 등 자연재해 관련 뉴스는 아무리 지나쳐도 모자람이 없는 뉴스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싸우고 헐뜯는 뉴스는 지나치면 지겹다. 아예 조금이라도, 정말이지 그만 보고 싶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尹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 기일 속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2차 공판기일이 21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 2차 공판기일을 속개했다. 이날 오전부터 형사대법정 입구와 뒷편에는 방송 카메라가, 법정 좌우측에 각각 사진기자 4~5명이 배치됐다.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는 첫 공판과 달리 공판 시작 전 언론에 형사대법정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를 허용, 형사 법정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전 국민에 공개된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 동의가 있으면 법정 내부 촬영 신청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동의가 없더라도 촬영 허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할 시에도 허가가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첫 공판기일과 같이 대통령경호처의 호위차량에 탄 채 지하주차장으로 입정했다. 그는 재판 시작 3분 전에 형사대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기일과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고 머리는 가지런히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앞서 출석해 있던 송해은·김홍일·배보윤·석동현·

경제

더보기
농어촌공사, 해외 구매기업 초청 K-농기자재 141억 수출 상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한국농어촌공사는 'K-푸드 플러스(+)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결과 996만 달러(약 141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뤄냈다고 21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국내 농자재 기업 30곳과 함께 수출 활성화 성과를 달성했다"며 "110만 달러(약 15억원)에 달하는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농산업 수출상담회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공사는 농산업 부문을 맡아 유럽, 중동 등 해외 구매기업 10곳을 초청하고 국내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간 상담을 연계하는 등 행사 전반을 지원했다. 특히 국내 농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교육을 시행하고 해외 구매기업을 위한 '품목 정보 자료집'을 제작하는 등 현장에서 원활한 상담과 계약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 단계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태국 구매기업 관계자는 "상담회를 통해 한국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확인하고 유의미한 협의를 진행해서 만족스럽다"며 "태국에서 K-농기자재의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노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수출상담회는 농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카카오와 ‘카나나 AI 모델’ 연구개발 협력 위한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카카오와 AI 모델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4월 초 체결했다고 밝혔다. 21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 기술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한국학 분야의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과 모델 정교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다년간 축적해 온 한국학 전문사전 관련 학술 콘텐츠를 AI 학습 데이터로 제공하고, 카카오는 이를 ‘카나나(Kanana) AI 모델’ 및 관련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카카오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자체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는 다양한 협력 사례의 필요성 및 그 활용 전망을 보여준 바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 개발 과정에서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학중앙연구원과의 협력은 국내 공공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가능하게 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성형 AI가 단순한 정보 처리 도구를 넘어 한국의 맥락과 정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수준으로 나아

문화

더보기
신체성의 정치성... 마이클 투린스키 ‘위태로운 움직임’ 국내 초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Michael Turinsky)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신체성과 움직임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무대로서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솔로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무용 언어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을 안무적 요소로 삼으며,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공연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체장애를 가진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로,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 장애, 그리고 정치 및 미학 이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미학, 대중문화에 대한 아이러니한 접근, 음악성과 지적인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