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6.7℃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12.3℃
  • 흐림대구 9.7℃
  • 흐림울산 13.6℃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6.0℃
  • 흐림고창 7.5℃
  • 흐림제주 17.9℃
  • 맑음강화 12.2℃
  • 맑음보은 10.2℃
  • 구름많음금산 8.3℃
  • 흐림강진군 10.5℃
  • 흐림경주시 11.1℃
  • 흐림거제 13.0℃
기상청 제공

사회

[군장대학교 이계철 총장] 에듀테크(Edu-Tech) 교육확대로 스마트 캠퍼스 구축

URL복사

 

빅데이터 분석기법 도입으로 재학생진로상담 분석

대한민국명장 석좌교수 임명, 도제교육 통한 고숙련기술인 양성

2020 세계혁신대학 순위 TOP 45위 자부심

 

대담 : 박성태 본지 대표

정리 : 강민재 기자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로 입학정원의 대량 미달사태와 재학생 충원율(재학률)이 급격히 감소될 것이 우려되는 현재의 상황은 대학이 처한 최악의 상황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혁신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기업의 변화에 걸맞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방에 소재한 지역대학들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이 지역대학들을 오히려 고사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대학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과 대책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발전을 꾀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각 대학의 ‘코로나19시대 생존과 발전전략’을 해당대학 총장 인터뷰를 통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그 열한번 째로 군산에 소재한 전문대학교인 군장대학교 이계철 총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수가 21세기 학생을 가르치는 일은 없도록 하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정형화되고 틀에 박힌 19세기 교실은 4차 산업시대에 적합하도록 21세기형 디지털강의실로 바꾸고, 20세기 교수는 21세기 학생들 감성에 맞도록 재교육하여 21세기 학생을 가르쳐야죠. 우리대학이 이런 관점에서 변화를 일찍이 시작했고, 에듀 테크 교육확대로 2020 세계 혁신대학평가에서 45위를 하는 쾌거를 이룩했어요. 1위가 미국 스탠퍼드대, 2위 미국 MIT, 3위는 미국 미네르바대학인 평가이니 45위면 엄청 높은 순위이지요.”

 

이계철 총장은 군장대에서만 교수, 처장, 부총장을 거쳐 총장이 된 만큼 군장대 교육에 관한 실무적인 얘기로 시종일관 인터뷰를 이어갔다.

 

 

코로나19사태가 있지만 그 이전부터 대학사회의 위기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현재 대학이 처한 가장 큰 대외적 위기는 무엇이라고 보나?

 

“대학은 코로나 19외에도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 첫째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존립의 불안감이다. 둘째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대학의 핵심가치와 미래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사회는 급변하고 교육체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세 번째는 대학 구성원들의 자부심과 만족감 결여이다.

 

수년간의 입학정원 감축과 폐과, 그리고 지나친 경쟁으로 구성원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불안감으로 인한 배려심의 결여는 더욱 대학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대외적 위기에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 등으로 수업의 질 논란, 등록금 환불요청 등으로 대학이 혼란스러웠다. 자체 평가를 한다면 코로나19대처에는 잘 대응을 했는지?

 

“우리대학은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 이전에 준비된 시스템으로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일찍부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특성화되고, 차별화된 대학을 만들기 위하여 2015년부터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기 시작하였고, 교육과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Edu-Tech) 교육을 준비해 왔다.

 

4차 산업 혁명과 에듀테크기술 발전으로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 될 것을 예측하고 준비하였던 것인데 코로나19로 인하여 그 사용이 앞당겨진 것이다.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었기에 온라인 학습관리를 순조롭게 진행 할 수 있었고, 대면·비대면 수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스마트 강의실 덕분에 비대면 수업에 어려움이 없었는데 실습과목의 경우에 비대면 수업의 한계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최근 2주사이 확진자가 4000여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사태가 다시 심각한 상태다. 2학기에도 대면수업이 불가피할 것인데 군장대 상황은 어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고등직업교육 주체인 전문대학은 오히려 위기가 기회일수 있다고 보여지는데?

 

“앞서 얘기한대로 우리대학은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불만이 크게 없었다. 성인학습자가 많아 오히려 비대면 수업에 적응을 잘하는 편이다. 2학기에도 이번 방학 중 1학기 때 미흡한 점들을 보강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고 등록률도 걱정 안 한다.

 

찰스 다윈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종국에 살아남는 종은 변화에 잘 대응하는 종이라고 했는데 변화에 잘 대응하는 대학, 미래를 잘 준비하는 대학만이 승자독식의 경쟁구도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지식중심, 오프라인중심의 교육체계에서는 지방보다는 대도시가, 규모가 작은 대학보다는 큰 대학이, 전문대학보다는 일반대학이 유리하였지만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은 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대학에 희망이 있다. 그런 면에서 규모가 비교적 작고,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문대학이 유리한 면도 많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저희대학에도 새로운 기회가 되리라고 확신하면서 뉴노멀시대에 적합하도록 인공지능, 빅데이터,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XR(확장현실) 등을 이용한 에듀테크교육을 강화하여 경쟁력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

 

 

 

뭐니뭐니해도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정원을 채워야 하고, 재학률을 유지해야 하고, 취업을 잘 시켜야 하는 3대 과제를 잘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2021년 입시 전략은?

 

“우리 대학의 강점을 중심으로 입시전략을 수립했다.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이고 고숙련 기술인을 양성하는 대학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세계혁신대학 랭킹 TOP 45위에 선정된 대학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20 세계혁신대학 랭킹에서 45위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4차 산업에서 요구하는 미래 창의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는지를 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고숙련기술인을 양성하는 대학, 4차 산업시대에서 요구하는 세계적인 혁신대학임을 홍보하는 것이 우리대학의 가장 중요한 입시전략이다.”

 

 

우리대학은 '이런 인재를 뽑는다' 라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래에는 인간의 ‘전략’과 컴퓨터의 전술적 ‘예리함’이 결합할 때 압도적 힘을 발휘할 것이다. 미래사회는 로봇 즉, 인공지능과 얼마나 잘 협력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우리대학은 창조적인 사고와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한다. 우리대학은 지식보다는 문제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대학이다. 얼마나 컴퓨터와 잘 융합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융합계열을 신설했다.

 

인공지능융합계열은 4차 산업형 창의융합인재육성을 위하여 모든 교육과정을 혁신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학과는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 박힌, 강의실 중심의 교육방식을 깨고, 미국 미네르바대학처럼 캠퍼스를 떠나 산업현장 및 전문가 중심으로 학과를 운영한다.

 

예를 들어 유튜브 제작실습은 유명한 유튜버와 함께 하고, 학생들이 과학 유튜브에 관심이 있다면 국내 최고의 과학 유튜브인 긱블과 함께하게 하고, VR·AR제작실습은 VR·AR전문센터에서 진행하는 등 수업 과목에 부합한 전문 기관이나 산업체를 찾아가 제작중심으로 체험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재학률 유지인데 어떤 방안으로 재학률을 유지해 나가고 있나?

 

“대학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다. 교육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에듀데크(EduTedh)교육과 창조성이 살아 숨쉬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재학률을 향상시키겠다.

 

이를 위해 첫째, 에듀테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대학생활 안내용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진로상담에 빅데이터분석기법을 적용하고 있고, 대면·비대면 수업이 가능한 스마트 교실을 확대하고, 메이커스페이스, 코딩실습실, VR·AR실습실 등 스마트 실습실 구축을 확대해나고 있다.

 

둘째는 4C교육,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교육, VR·AR 교육, 메이커창작 및 1인 크리에이터교육 등 4차 산업 미래핵심역량 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셋째는 융합전공제, 다학기제, 집중이수제 등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MOOC, 플립 러닝, 브랜디드 러닝, PBL 등의 다양한 교수학습법을 활성화해 재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형들의 관심은 졸업 후 취업인데 군장대만이 가지고 있는 취업전략은?

 

“우리 대학은 취업률 향상과 질 제고를 위하여 투 트랙(Two Track)으로 취업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조직은 대학 본부 산학협력처 산하 취·창업센터이고, 두 번째 조직은 대학일자리센터다. 취·창업센터는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및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일자리센터는 총장 직속 기관으로 학생들에게 취업, 창업, 진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해주는 기관으로 총장이 직접 취·창업을 챙기고 있다.

 

대학일자리센터에는 3명의 취·창업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하여 재학생들에게 취업과 창업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해주고 있어, 취업의 질 제고와 취업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3주기 대학평가준비는 잘되어 가나?

 

“우리대학은 1주기와 2주기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 실시하는 3주기 평가도 큰 문제없이 잘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좀 염려스러운 점은 전북지역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이 어렵다는 것이다. 기업이 무너지면 대학도 무너지고, 대학이 무너지면 결국 지역사회도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군산지역은 한국GM 철수,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폐쇄 등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여파로 인근 대학들도 폐교 직전이다. 3주기 평가를 잘 받아야 정부지원도 원활하기 때문에 전 교직원이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장대의 장점, 자랑하고 싶은 것은?

 

“우리 군장대학은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수가 21세기 학생을 가르치는 일은 없도록 하는 대학이다. 정형화되고 틀에 박힌 19세기 교실은 4차 산업시대에 적합하도록 21세기형 디지털강의실로 바꾸고, 20세기 교수는 21세기 학생들 감성에 맞도록 재교육하여 21세기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군장대학교는 자기계발을 통한 자아육성과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육성을 교육 목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미래융합인재 양성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도전하는 젊은 대학이다. 2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어 3년 총 70여 억원의 사업비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혁신지원사업은 최고의 가치를 창조하는 직업교육 선도 허브대학을 비전으로 ‘미래융합 평생직업교육을 선도하는 고숙련 기술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영역별 6개 추진과제와 17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대학 혁신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에 부합하는 교육실현을 위해 교육인프라의 디지털 지능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비대면 언택트 학습환경 구축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공지능 학습 실현을 위해 교육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Edu-Tech) 교육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0 세계혁신대학 순위 TOP 45위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국형 세계유일의 유니크한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장동 항소 포기...대검예규, 선고형량 구형량의 1/2 미만 등이면 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항소 포기가 관련 법규를 지킨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로만 보면 이번 대장동 항소 포기가 위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357조(항소할 수 있는 판결)는 “제1심법원의 판결에 대하여 불복이 있으면 지방법원 단독판사가 선고한 것은 지방법원 본원합의부에 항소할 수 있으며 지방법원 합의부가 선고한 것은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고, 제361조의5(항소이유)는 “다음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원심판결에 대한 항소이유로 할 수 있다. 15. 형의 양정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사유가 있는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형사소송법은 항소에 대한 피고인과 검찰의 재량을 인정하고 있는 것. 검찰의 항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대검찰청 예규인 ‘검사 구형 및 상소 등에 관한 업무 처리 지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구갑, 법제사법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4선)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예규를 제시하며 대장동 항소 포기가 정당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 예규에 따르면 선고형량이 구형

경제

더보기
김종민 의원, 관세협상에 “지금은 버틸 때...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미국 사정 여의치 않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특별자치시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3선, 사진)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최대한 시간을 벌 것을 촉구했다. 김종민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지금은 서두를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상태로는 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다. 우리 사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미국도 사정이 여의치는 않다. 연방대법원 판결도 남아 있고 새로 당선된 뉴욕시장은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입장이 다르다”라며 “미국도 불확실성이 생겼다. 그럴수록 우리 협상력은 높아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협상은 본질적으로 부담이 크다. 매년 200억 달러 투자 그중 150억 달러는 외환운용수익, 50억 달러는 정부 보증채로 충당한다는 구조다”라며 “그런데 외환운용수익이 작년에 90억 달러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것은 놀고 있는 돈이 아니다. 환율과 금리를 지탱하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 그런데 200억 달러씩 10년을 내보내면 환율이 흔들리고 거시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생긴다”고 설

사회

더보기
이민석 의원,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 제도 안착 위한 관리체계 강화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 마포1)은 11일(화) 미래공간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의 실효성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도시건축디자인혁신 공모를 통해 총 22개소를 선정하였으나,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선정 후 미추진 사업장은 5곳, 이 중 3곳은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사업 포기와 지연 발생은 행정력 낭비는 물론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라며, “서울시는 사업 포기 근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민간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인센티브 체계와 공공기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 의원은 “도시건축혁신디자인 사업은 설계 단계의 혁신이 실제 준공 이후에도 구현되어야 그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서울시는 여전히 ‘설계의도 구현 및 이행 담보 등 제도개선 방안 마련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주민공동시설 개방 문제로 사회적 갈등이 발생했던 만큼, 더 큰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에서 유사한 갈등이 재현되지 않도록 철저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