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3 (토)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특집

잠 못 이루는 중국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Untitled Document







잠 못 이루는 중국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장애 세계 1위


라크전쟁과
사스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특히 중국에서는 사스의 공포로 무사히 하루밤을 잘 보냈다는 것이 어느 새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때맞춰 잠에
관한 통계결과가 중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여러 스트레스때문인지 중국인의 수면 부족, 즉 불면증은 심각하게 다가온다.



세계 불면증 인구 중 45.4% 중국인




중국인들의 수면 부족이 어느 정도인지 몇 년 전부터 끊임없이 통계돼 나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인구 중 45.4%가 중국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사실 중국인의 불면증에 관한 문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처음은 아니다. 중국인들의 심각한 불면증은 언론을 통해 수 차례 기고돼 왔다. 다만 이번
3월21일 ‘세계 잠의 날’을 통해 중국인들의 불면증 문제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불면증 인구의 45.4%가 중국인이라고는 하지만, 중국에서 불면증이란 병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근래에 들어서면서 중국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중 50%가 수면부족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의학계에서 불면증의 원인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

사실 중국인들의 불면증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매우 다양하다. 한 20대 후반의 여성이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한 신문에 호소하는 글을 올린 적도
있다. 그녀는 하루에 보통 3~4시간 자는 것이 고작이며 심할 땐 밤을 지새워야 하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밤에 자려고 하면 악몽을
꾸게 돼 그때부터 현재와 같은 중증 불면증에 걸렸다고 한다. 그녀는 의사의 처방 없이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혹시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정신병으로 발전되기도




2002년 9월까지 중국 정신과 의학계에서 통계한 불면증 환자는 1억5,000명에 달하며, 3억의 인구가 수면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대상의 연령은 평균 37세의 남녀 성인이었다. 이들의 5분의 1은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불면증으로 인한 정신병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인이 세계적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잠의 중요성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또한 선진국의 전문가들이 하루
8시간을 수면해야 한다고 충고하는 것에 대해 중국 의학계에서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한다. 즉, 잠의 충분함은 각자의 생리적이고 느낌으로만
알 수 있는 아주 주관적인 것이기에 연구하기 힘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개혁개방으로 인한 부작용




중국의 수많은 약 중에서 나오바이진(腦白金)이라는 약이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수면을 돕는 영양제로 지난 해 업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수면 부족을 개선하는데 일등 공신을 했다고 한다. 나오바이진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얘기는 중국인들의 수면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하지만 약의 효과가 불면증의 근본 원인까지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중국인들이 잠 못드는 이유는 개혁개방에 따른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높은 이혼율이나 실업률, 빈부격차가 개혁개방 이후 심화되면서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전문가들도 수면 부족의 원인을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중국 경제 발전의 이면인 실업률과 농촌문제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부족의 또다른 이유는 자연 환경적 탓도 크다. 베이징이나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의 오염이 중국인들의 수면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중국인들이 수면을 양보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하는 학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사회 변화 속도에 점점 민감해져 새벽이면 자신도 모르게 너무 빨리 일어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42.5%에 이른다. 이로 인해 대낮에도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인구만 27.5%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불면증 환자를 제외하고도 자신이 불면증이 아닌가 의심하는 중국인구가 20%가 넘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대다수의 중국인들이 수면에 불만이 많다는 뜻인데, 이것은 실로 국가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중국은 국가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취하고 있다.



국가차원 해결방안 모색




중국은 중국인들의 수면 상태를 알아보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원인을 연구하기 위해서 수면 전문 연구소를 설치했다. 최근 이 연구소에서는 중국인의
불면증 환자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잠을 이루지 못해 술이나 약물을 이용한 수면 시도도 자제하라고 일깨우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나서서 불면증이 습관이라는 사실을 중국인들에게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만큼 국가적으로 불면증은 중국의 과제가 돼버렸다.

하루에 4~5시간만 잠을 편안히 잘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하는 중국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그 동안 우리는 알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 중국인들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불면증 문제는 전 주석 장쩌민이 제16차 전인대에서 발표한 3개 대표 사상중의 하나인 소강사회(살만한 사회)와 정반대를
달리고 있으니 중국 공산당 정부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조동은 <북경어언대학교 이중언어학과 4년>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도 지귀연 부장판사에…형사25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기소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 법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사건을 '내란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형사합의25부는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 중인 재판부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 모두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25부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후 공소제기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겼다. 다만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

정치

더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득표율 56.5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일 56.53%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한동훈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 지켜고,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고,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장관, 감사원장에 방송통신위원장, 검찰총장, 수사검사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 냈다.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국회를 만들었다”며,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국회가 이런 적이 있나?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먹고,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디노랩 충북2기 발대식...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9일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디노랩 충북센터에서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노랩 충북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 충북 2기부터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충북·충남·대전·세종)의 지역 확장을 반영해 선발대상을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ESG, 펫테크,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디지털뉴트리션 △린솔 △못난이마켓 △바맘 △빅토리지 △포네이처스 △프레쉬아워 등 총 7개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및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의 뜻을 모았다. 충청북도는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지속 추진중이며, 디노랩 충북센터는 이러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업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우수한 창업 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이번 대선 ‘어대명’이라는데 ‘나대한’이면 해볼만하다
3일 오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국민의힘 후보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2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여부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그렇다’라는 기류가 대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재판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 40% 내외를 확보하고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혼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문수 후보가 확보가능한 집토끼(국힘내부 지지자)득표가 20% 내외라면 범보수, 중도, 무당층까지 싹 끌어모아 빅텐트를 쳐야 ‘어대명’하고 한번 맞붙어 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후보수락연설에서 “어느 누구든 승리를 위해 손 잡을 수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는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할까? 국힘 최종후보자인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