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구름조금동두천 0.2℃
  • 흐림강릉 7.0℃
  • 맑음서울 2.2℃
  • 흐림대전 1.5℃
  • 흐림대구 5.9℃
  • 흐림울산 7.5℃
  • 흐림광주 3.6℃
  • 흐림부산 8.7℃
  • 흐림고창 3.2℃
  • 흐림제주 8.3℃
  • 맑음강화 -0.2℃
  • 흐림보은 1.7℃
  • 흐림금산 2.3℃
  • 흐림강진군 4.7℃
  • 흐림경주시 6.9℃
  • 흐림거제 8.3℃
기상청 제공

스포츠

김광현, ML 선발 데뷔전서 3⅔이닝 1실점 역투

URL복사

이언 햅에 데뷔 첫 홈런 허용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의 실전 공백이 길었던 점을 고려해 투구 수에 제한을 둘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냈고, 김광현의 투구수가 57개가 되자 교체를 택했다.

 

김광현은 볼넷 3개를 내줬고, 삼진 1개를 잡아냈다.

 

김광현은 이미 마무리 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상태다. 지난 7월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20시즌 개막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김광현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팀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23일 동안 실전공백이 있었다.

 

팀 내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24일 만에 실전 등판을 빅리그 선발 데뷔전으로 치르게 된 김광현은 데뷔 첫 피홈런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제한된 투구수 안에서 제 몫을 해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1사 후 앤서니 리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후속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에 좌측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바에스는 슬라이더를 노려쳐 장타를 만들어냈다.

 

김광현은 윌슨 콘트레라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이언 햅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는 데이비드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김광현은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가 3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광현은 흔들렸다.

 

3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리조에 볼넷을 헌납해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바에스에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린 김광현은 윌슨 콘트레라스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수 차례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긴 김광현은 4회말 선두타자 햅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의 빅리그 데뷔 첫 피홈런. 햅은 김광현의 4구째 시속 88.5마일(약 142.4㎞)짜리 직구를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광현은 후속타자 보트에 볼 3개를 연달아 던졌으나 슬라이더로 3루 땅볼을 유도해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후속타자 조시 페글리는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김광현의 투구수가 57개가 되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김광현은 4회말 2사 후 존 갠트에 마운드를 넘겼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반복되지 않게 제도와 관리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라며 “다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와 관리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사회적 '참사'로 명확히 하고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세워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다”며 “학생, 군 복무 중 청년, 직장인 등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생애 전 주기 지원을 위해 국무조정실이 총괄하는 범부처 TF(Task Force)를 구성했다. 청소년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개정으로 질병결석 인정사유를 질환으로 인한 가정에서 요양 또는 정신건강 모니터링(마음건강프로그램) 참석까지 확대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주거지 인접학교 희망 시 교육장 또는 교육감이 정하는 절차를 거쳐 배정한다. 국가장학금 예산으로 대학교 등록금을 일부 지원한다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