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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라임 돈 1조6천억 조사해보니...무자본 M&A꾼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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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돈으로 기업사냥 후 주가 부풀려
돈 가치 '거짓' 상승…라임 수익률 높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라임) 돈 1조6000억원의 행방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라임은 이 돈 대부분을 무자본 M&A꾼들이나 부실기업에 제공했고, 이들은 불법적으로 주가를 띄우는 등 이 돈의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라임 돈이 들어간 상장사를 현재 10~15개 정도로 추정하지만, 수사에 따라 연루된 상장사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률 전문가에 따르면 라임 돈 대부분은 무자본 M&A 꾼들의 상장사 인수나 부실기업에 투자됐다. 무자본 M&A 일당은 시가총액 3000억원에서 5000억원대 상장사를 무자본 M&A하면서, 이 상장사의 전환사채(CB) 투자 등에 라임 돈을 썼다.

김정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는 "무자본 M&A꾼들은 수백억원을 투자했을 때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시가총액이 적당한 기업을 물색해 CB 투자를 진행했다"면서 "여기에 라임 돈 수백억원을 투자하고,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허위 보도자료 등을 동원해 주가를 부풀렸다"고 말했다.

라임 돈이 이들 일당을 위해 쓰인 것은 라임의 이해관계에도 맞았기 떄문이다. 김 변호사는 "라임은 8%대 수익률이 나온다고 홍보했는데, 정상적인 방법으로 그 정도 수익을 낼 수 없으니 무자본 M&A꾼들이나 주가조작 세력과 결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임 돈이 투자된 상장사가 불법적인 방식을 동원해 주가를 높이니, 자연스레 라임 펀드 수익률도 높아진 것이다.

투자자들은 라임 돈의 행방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송성현 변호사(법무법인 한누리)는 "라임은 투자했던 곳에서의 수익이나 손실, 이자 발생 등 주요 내용을 명세서 등에 누락시켰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일 검찰은 라임펀드 자금이 들어간 5개 상장사를 인수한 투자사 부사장 이모씨 등 일당 7명을 새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상장사를 인수한 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량,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개발, 한국판 유니버셜스튜디오 설립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속이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부양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에도 연예기획사 A사 대표이사 김모씨가 라임과 연루된 정황을 파악해 구속했다. 검찰은 김씨가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B사 회장 이모씨의 부탁을 받고 라임펀드로부터 A사 명의로 200억원을 투자받은 후, 이 돈을 B사의 CB를 인수하는 명목으로 투자했다고 봤다. B사는 감사의견이 거절돼 가치가 거의 없는 부실 회사였다.

이처럼 라임 연루 상장사와 관계자들의 기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라임 연루 상장사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 변호사는 "현재 대충 라임에 연루된 상장사로 파악된 게 10~15개 사이"라면서 "조사가 진행되면서 계속 기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검찰이 라임 돈이 실제로 어디에 쓰였는지 수사하고 있다"면서 "그런 조사가 진행되면서 하나하나 드러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라임 사태에 연루된 상장사와 관계자들은 검찰 수사 진행에 따라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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