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9.7℃
  • 맑음서울 10.7℃
  • 맑음대전 8.0℃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2.1℃
  • 맑음부산 14.6℃
  • 구름조금고창 8.2℃
  • 맑음제주 16.4℃
  • 맑음강화 7.6℃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8.9℃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문화

[생명의 샘] 겸손

URL복사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처럼 사람은 인품이 닦여질수록 겸손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마 18: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상대를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에게서 편안함을 느끼며 그와 가까이하기 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겸손한 사람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첫째, 말이 겸손합니다.

겸손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낮추는 태도가 있음’을 말합니다. 주 안에서 겸손한 사람은 말도 겸손합니다. 일부러 상대를 높이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 있기에 자연 상대를 존중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는 지식의 잣대로 판단하여 상대의 말을 무시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끝까지 경청할 줄 압니다. 혹여 자신의 기준에서는 옳지 않다 해도 상대가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정확한 분별의 기준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시할 뿐, 그 자리에서 상대의 말이 그르다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나보다 어린 사람이 지적한다 해도 감사함으로 받을 줄 알고, 당장은 자신의 잘못이 없다 해도 권면하는 말을 마음에 잘 수용하고 변화되고자 하지요.

반면에 잘못이 있어서 지적을 받았음에도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상대에게 불편한 마음을 갖거나 말로 표현한다면 참으로 교만한 마음입니다. 매사에 겸손한 말로 상대의 마음을 편케 해 주며 오직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을 하기 위해 힘써야겠습니다.

둘째,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섬깁니다.

주 안에서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직분이 높다 하여 섬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은근히 그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믿음이 클수록 행함에 있어서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아 자신을 낮추고 성도들을 섬깁니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종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철저히 자신을 낮추셨으며 모든 사람을 섬기되 생명을 내어주는 온전한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섬기면 상대의 티나 허물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이해하는 마음이 됩니다.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니 좋은 점은 열심히 배우려 하고, 설령 상대가 잘못했더라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사랑으로 권면할 뿐입니다.

셋째, 하나님과 주님의 은혜에 늘 감사해 합니다.

성경을 보면 사도 바울은 큰 권능을 행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크게 이루었지만 항상 겸손하여 그 중심에서 하나님과 주님을 향한 은혜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5:10을 보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중심에서 늘 은혜의 고백이 흘러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를 온전히 부인하고 오직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겸손한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자신을 사도 삼아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변함없이 충성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늘 섬기며, 하나님과 주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함으로 충성할 때 존귀한 삶이 됩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언 18:12)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