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日 대표적 지리학자, 독도·울릉도는 조선 영토 서술"

URL복사

 

 

한철호 교수, '동북아역사논총' 제68호에 발표

메이지 시대 대표적 지리·지문학자 오쓰키 슈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본 정부가 19세기에는 독도를 자국 영토에 포함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학술 연구결과가 한국교수에 의해 발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 발행하는 '동북아역사논총' 제68호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의 '일본 메이지 시기 오쓰키 슈지(大摫修二)의 일본지지요략(日本地誌要略) 편찬과 독도 인식'이 게재됐다.

 

오쓰키 슈지는 일본 메이지 시대 대표적인 지리·지문학자로 수많은 지리교과서와 부도를 편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수는 연구에서 오쓰키 슈지의 저작물에서 독도에 관한 기술을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오쓰키 슈지는 1874년 '일본지지략'과 1875년 '일본지지요략'을 간행했다. 이어 1886년에는 앞서 발간한 것을 보완해 '개정일본지지요략'을 펴냈다.

 

'일본지지략'은 일본 문부성(文部省)이 최초로 발행한 소학교 일본지리교과서로 그 이후 편찬된 교과서의 기준이 되는 자료다. 또 '일본지지요략'은 소학교 상등교과서이자 사범학교 참고서로 장기간에 걸쳐 널리 사용됐다.

 

한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이들 지리교과서에는 독도와 울릉도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이후 발행된 교과서에 두 섬이 서술되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쓰키는 일본 영토의 확장을 중시했기 때문에 그 변동 상황을 '일본지지요략'에 정확히 반영해뒀다. 오쓰키는 일본지지요략에서 송도(松島·독도)와 죽도(竹島·울릉도)를 부속섬 관계로 파악하고 오키(隱岐,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영토)의 소도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일본국전도'와 '중국전도'에도 당시 일본 영토가 정확히 반영됐지만 독도와 울릉도는 표시되지 않았다.

 

한 교수는 "오쓰키가 두 섬을 일본 영토로 간주하지 않은 사실은 '일본전도암사지남보'의 근거로 삼았던 '암사일본도'와 '대일본연해실측록'으로도 확인된다"며 "또 '대일본국전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추가로 그려졌지만 일본 영토와 달리 채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쓰키는 개정일본지지요략에서 태정관지령을 근거로 독도와 울릉도가 조선의 속도(屬島·대륙이나 큰 섬에 부속돼있는 섬)로 결정됐다고 확실하게 서술해뒀다. 문부성의 검정도 받았다"고도 했다.

 

한 교수는 "개정일본지지요략이 문부성 검정을 받은 사실은 사범학교의 예비교사들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사실을 정확히 가르치는데 영향을 끼쳤으며 나아가 문부성을 포함한 일본 정부 차원에서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한 근거가 된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김건희 특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양평군청 등 10여 곳 압수수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2일 오전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19일에도 증거은닉 혐의로 사건 관련 설계 용역업체와 직원들을 압수수색 한 바 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장관실과 용역업체, 한국도로공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재임하던 시기 노선의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며 이들에 특혜를 줬다는 게 골자다. 사업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으나 국토부가 2023년 5월 문제의 강상면을 종점 노선으로 검토하면서 논란이 됐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특혜 의혹이 커지자 해당 사업에 대한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원 전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압수수색 당시 특검이 영장에 원 전 장관을 피의자로 적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앙정부 고교 무상교육 ‘반쪽 지원’에 그쳐 서울교육재정에 큰 타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의장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고등학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이 1년분이 아니라 6개월분만 주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중앙정부는 반쪽이 아니라 온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4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개정돼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중앙정부 재정지원의 근거가 다시 생겼음에도 올해 지원분은 1년분이 아니라 6개월분만 주겠다고 서울교육청에 통보했다. 1년분(1,614억 원)을 기대했던 서울교육청으로서는 6개월분(807억 원)만 받게 돼 올 하반기에 감액 추경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교육위원장 안으로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종료되었던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필요금액의 47.5%)을 2027년말까지 다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부 등은 법 통과가 8월이므로 올 상반기분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 의장은 “그러나 25년도 중앙정부 예산총칙에는 교부금법이 개정되면 무상교육 소요경비를 주도록 규정되어 일반회계 목적예비비로 재원은 이미 편성되어 있다”며 “집행근거가 연내에 마련되었

문화

더보기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황석호)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광대 탈놀이 연희극 ‘딴소리 판’을 오는 9월 6일(토) 오후 3시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고 공모를 통해 기획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영도문화예술회관과 연희집단 ‘The광대’ 주관·운영으로 진행된다. ‘딴소리판’은 현대의 광대들이 재해석한 탈놀이 형식으로,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 속 이야기를 오늘날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창작 연희 작품이다.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은 판소리 다섯마당을 판소리가 아닌 딴소리로 설정하고, 그저 밥이면 만사 오케이인 거지들의 시선을 통해 신분 질서, 강요된 정절, 충효를 위한 자기희생, 일확천금의 욕망, 시대가 변해도 계속 존재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속 편협한 이야기를 ‘이 세상 별 것 아니다’라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드러낸 ‘The 광대’의 작품이다. 또한 마당에서 경계 없이 어울려 놀았던 옛 연희의 모습처럼 관객이 극에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더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한다. 연희의 현재성을 강조하며 음악적 이야기와 소리, 탈춤, 몸짓이 어우러지는 독창적 공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