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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日 대표적 지리학자, 독도·울릉도는 조선 영토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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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호 교수, '동북아역사논총' 제68호에 발표

메이지 시대 대표적 지리·지문학자 오쓰키 슈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본 정부가 19세기에는 독도를 자국 영토에 포함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학술 연구결과가 한국교수에 의해 발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 발행하는 '동북아역사논총' 제68호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의 '일본 메이지 시기 오쓰키 슈지(大摫修二)의 일본지지요략(日本地誌要略) 편찬과 독도 인식'이 게재됐다.

 

오쓰키 슈지는 일본 메이지 시대 대표적인 지리·지문학자로 수많은 지리교과서와 부도를 편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수는 연구에서 오쓰키 슈지의 저작물에서 독도에 관한 기술을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오쓰키 슈지는 1874년 '일본지지략'과 1875년 '일본지지요략'을 간행했다. 이어 1886년에는 앞서 발간한 것을 보완해 '개정일본지지요략'을 펴냈다.

 

'일본지지략'은 일본 문부성(文部省)이 최초로 발행한 소학교 일본지리교과서로 그 이후 편찬된 교과서의 기준이 되는 자료다. 또 '일본지지요략'은 소학교 상등교과서이자 사범학교 참고서로 장기간에 걸쳐 널리 사용됐다.

 

한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이들 지리교과서에는 독도와 울릉도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이후 발행된 교과서에 두 섬이 서술되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쓰키는 일본 영토의 확장을 중시했기 때문에 그 변동 상황을 '일본지지요략'에 정확히 반영해뒀다. 오쓰키는 일본지지요략에서 송도(松島·독도)와 죽도(竹島·울릉도)를 부속섬 관계로 파악하고 오키(隱岐,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영토)의 소도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일본국전도'와 '중국전도'에도 당시 일본 영토가 정확히 반영됐지만 독도와 울릉도는 표시되지 않았다.

 

한 교수는 "오쓰키가 두 섬을 일본 영토로 간주하지 않은 사실은 '일본전도암사지남보'의 근거로 삼았던 '암사일본도'와 '대일본연해실측록'으로도 확인된다"며 "또 '대일본국전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추가로 그려졌지만 일본 영토와 달리 채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쓰키는 개정일본지지요략에서 태정관지령을 근거로 독도와 울릉도가 조선의 속도(屬島·대륙이나 큰 섬에 부속돼있는 섬)로 결정됐다고 확실하게 서술해뒀다. 문부성의 검정도 받았다"고도 했다.

 

한 교수는 "개정일본지지요략이 문부성 검정을 받은 사실은 사범학교의 예비교사들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사실을 정확히 가르치는데 영향을 끼쳤으며 나아가 문부성을 포함한 일본 정부 차원에서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한 근거가 된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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