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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삼성전자, 화웨이 쫓겨나는 영국서 5G장비 수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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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년부터 화웨이 5G 장비 신규 구입 금지
삼성전자, 14일 6G 비전 발표...미래통신 기술 개발 주도
5G 시장점유율, 화웨이(36%)·에릭슨(25%)·노키아(16%)·삼성(13%)

 

 

[시사뉴스 김찬영 기자] 영국이 중국 화웨이의 5세대(5G) 통신 장비 퇴출을 공식화하면서 화웨이가 빠진 자리를 삼성전자가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5G 장비 시장의 2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는 최근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6세대(6G) 개발계획까지 발표하면서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5G 사업에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또 2027년까지 자국 통신업체들에게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5G 장비를 전면 제거하도록 지시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영국 통신사업자들은 올해 12월31일부터 화웨이 5G 부품을 구매하는 것이 금지된다"며 "기존 화웨이 장비도 2027년까지 철거해 다른 장비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의무사항이 법으로 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은 지난 1월 화웨이를 배제하라는 미국의 압박에도 2023년까지 비핵심 부문에서 점유율 35%를 넘지 않는 조건으로 화웨이를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미국의 수출 규제로 화웨이의 사업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우든 장관은 "쉽지않은 결정이지만 영국 통신 네트워크와 국가안보, 경제를 위해 지금은 물론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옳은 결정"이라며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의 제조품은 매우 위험하다"고 입장을 번복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영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화웨이는 유감을 표명했다. 화웨이는 "유감스럽게도 영국에서 우리의 미래는 정치화됐다"며 "이번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퇴출되면서 영국 5G망 구축에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을 발판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기가 될 기회라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9일 김우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영국 하원 위원회에 출석, 삼성이 영국에 5G 통신망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영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우든 장관은 5G 통신망 구축에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는 대신 삼성전자와 일본 NEC가 참여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NEC가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무역과 금융 우대조치 등을 포함해 신규진입 기업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2030년경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비전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6G에서는 최대 전송속도 1000Gbps, 무선 지연시간 100μsec로, 5G 대비 속도는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다양한 면에서 획기적 성능 개선이 예상된다.

 

6G는 내년부터 개념 및 기술 요구사항 논의를 시작으로 표준화가 착수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 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선행연구 조직인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연구소,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6G 통신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뉴질랜드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파크(Spark)'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가 뉴질랜드에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처음으로, 스파크와 협력해 연내 일부 지역에 5G 상용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가 발표한 올해 1분기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웨이(35.7%), 에릭슨(24.6%), 노키아(15.8%)에 이어 13.2%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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