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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한국 넘어 각국서 코로나19 방역품 ‘마스크’ 지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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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미국, 브라질 등 동참… 이웃들 건강·행복 응원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를 지원하며 세계 각국의 의료진, 시민, 관계 당국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2차에 걸쳐 총 3만 매의 보건용 마스크(KF94)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방역 필수품 지원하며 세계인 보건 증진 기원

 

8일에는 몽골 보건부에 울란바토르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면 마스크 5,000매와 일회용 마스크 5,000매를 합쳐 총 1만 매를 전달했다. 면 마스크는 신자들이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각자 집에서 정성껏 제작해 마련한 것이라 더욱 뜻깊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수도 울란바토르는 몽골 인구의 절반가량이 거주하는 밀집지역이라 방역 필수품인 마스크를 지원하게 됐다”며 “재난 극복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모든 국민이 더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보건부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신자들을 반갑게 맞았다. 데.냠후 보건부 전염병연구소장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위해 봉사에 앞장서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마스크를 지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두 마음 모아 극복해야 하는 시대에 함께 힘을 모아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가격 폭등, 재고 부족, 상점 폐쇄, 통행 제약 등의 이유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진 세계인들은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네팔 국민들도 그와 같은 상황이다. 수리아비나야크의 신자들은 인당 2매씩 총 400세트의 마스크를 지원하며 이웃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북·남미 대륙 곳곳에서도 마스크 지원이 줄 이었다. 6월 말,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미 해군 방공구축함에 수제 마스크 250매를 기탁했다. 페루에서는 카하마르카 지역 경찰서에 면 마스크 200매를 전달했다. 이밖에도 칠레, 볼리비아,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마스크와 함께 희망과 용기를 건네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 “이런 때일수록 의미 있는 일 하자”

 

이 교회의 마스크 지원 행보는 청년들의 동참으로 활력이 넘친다.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는 6월, 미국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 위치한 메모리얼 리저널 병원에 간호사들을 위한 응원키트 500개를 전달했다. 응원키트는 마스크를 비롯해 간식과 감사 메시지, 열쇠고리 등 작지만 유용한 품목들로 꾸려졌다. 현장에는 조시 레비 할리우드 시장도 함께해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봉사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인 올해,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누구보다 수고하는 간호사들을 응원한 활동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이 따른다.

 

같은 달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 회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경찰서를 찾았다. 마스크용 원단과 재료를 준비해 짬짬이 만들어 완성한 마스크 250매를 응원메시지 카드와 함께 전달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크게 감동했다”며 앞으로의 ASEZ 활동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5월에는 유타주에서도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보름 넘게 각자의 집에서 직접 만들어 모은 마스크 600매를 솔트레이크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시드니 로저스 씨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발맞추면서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마스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모았다. 늦은 밤까지 마스크를 만들면서도 모두 즐거워했다”며 밝게 웃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브라질에서는 마나우스의 노인 요양원에 손수 제작한 마스크 100매를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노인 요양원 관계자들은 대학생들의 편지를 큰 소리로 읽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봉사했다는 점에 감동하며 감사를 표했다.

 

청년은 물론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175개국 7,500여 하나님의 교회 300만 신자들은 긴급구호, 헌혈, 환경보호, 교육지원, 문화소통 등 다양한 봉사에 힘을 합쳐왔다. 각국 상황과 여건에 따라 시기적절한 지원을 해온 이들의 손길은 코로나19 같은 대규모 재난에서 더 큰 힘이 된다. 국내에서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방역 당국의 방역관리지침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다난한 국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회복되길 바라며 마스크 지원은 물론 성금 2억 원 기탁 등 다각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세계 각지에서 경제활동조차 못하게 된 이들을 찾아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앞으로도 지구촌의 재난 극복과 세계인의 행복을 위해 꾸준히 봉사할 것”이라고 교회 측은 말한다. 오는 13일과 16일에는 모잠비크 마푸투 신자들이 마푸투 중앙병원과 국립보건원 의료진을 위해 손 편지와 응원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이 급감함에 따라 발생한 혈액 수급난을 덜고자 거리 두기 및 생활방역에 동참하며 헌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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