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서울시 25개 구청장들이 모인 '서울시구청장협의회'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5개 협의안을 발표했다.
현재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故 박원순 시장이 재임했던 지난 9년은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를 바꾼 기간이었다" 평가하며 "박원순이 없는 서울에서 그가 개척한 길에서 벗어나지는 않아야 할 것"이라 입장을 피력했다.
이후 협의회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가치의 유지·발전 위해 최대한의 협력과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 ▲박원순 시장이 추진해온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사업들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시 집행부·서울시 의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될 때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 등 5개의 협의안에 대해 밝혔다.
또한 이동진 구청장은 "사회적 논란에 대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말하면서도 "사적 영역에 대한 평가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구청장협의회 입장문은 지난 10일 박 시장 빈소에서 합동조문을 하던 중 논의됐다. 당시 합동 조문에는 23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참여했다. 입장문에는 25개 전체 자치구청장들이 뜻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