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빵 사먹을 자유'(물질적 자유)와 기본소득에 대해 운을 띄운데 이어, 이번에는 주거 부동산 안정을 화두로 띄울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자기 집에서 따뜻한 빵을 먹을 권리'를 주제로 기본소득제와 주거부동산 정책에 관해 주제 강연을 한다.
'자기 집에서 따뜻한 빵을 먹을 권리'는 '빵 사먹을 자유'로 응축되는 물질적 자유와 기본소득제에 더해 주거 부동산의 안정이 포함된 개념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예상되는 대량실업 사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식 기본소득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김 위원장은 여기에 더해 청년들이 점점 내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문제점을 진단 및 비판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제, 부동산 안정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이후 심화된 양극화 사태를 극복하고 약자를 보호할 경제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도 "코로나 사태로 벌써 5개월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이 사태가 양극화 현상을 더 촉진하는 계기가 되지 않냐"며 "교육의 불균형, 빈곤의 세습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첫 관훈토론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도 기본소득제와 부동산 정책 등이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