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2.4℃
  • 맑음강릉 7.4℃
  • 맑음서울 3.5℃
  • 맑음대전 1.4℃
  • 구름많음대구 7.7℃
  • 구름많음울산 6.0℃
  • 흐림광주 4.3℃
  • 구름많음부산 8.6℃
  • 흐림고창 0.0℃
  • 구름많음제주 6.6℃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1.2℃
  • 맑음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4.4℃
  • 구름많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정치

美 비건 내일 방한…북미 대화 돌파구 열리나

URL복사

비건, 7~9일 방한…한미 고위급 협의 진행
외교부 "비핵화·평화 정착 위한 협력 협의"
北 최선희 "美와 마주앉을 필요 없다" 일축
대북 제재 완화 등 美 태도 변화 압박 해석
전문가 "새로운 제안 없이 상황 관리에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7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미국 역시 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모멘텀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에서 비건 부장관이 내놓는 대북 메시지의 수위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비건 부장관이 새로운 제안을 내놓기보다는 북한의 군사 도발 자제를 요청하고 상황 관리 차원에서 대화를 촉구하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비건 부장관은 오는 8일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접견한 후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비건 부장관의 승진 이후 첫 대면 회의다.

 

한미 외교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주요 양자 현안을 논의하고, 역내·글로벌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지난 2006년 시작돼 그간 7차례 진행됐다.

 

이후 비건 부장관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양측은 한반도 정세 평가 공유 및 상황 안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부장관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 등을 예방하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 등 새롭게 진용을 갖춘 외교안보 라인과 상견례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 정부 관계자와 폭넓게 접촉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대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에는 두 차례의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화 유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비핵화 및 상응 조치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내놓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외교의 문을 계속 열어 둔다면 미국과 북한엔 여전히 양측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대화와 진척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대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비건의 카운터파트너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사흘 앞두고 미국의 셈범 전환 없이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최 제1부상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북미대화를 정치적 위기 해결 도구로만 여기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용 북미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일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로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한 데 대해서도 '공상'이라고 깎아내렸다.

 

특히 최 제1부상은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의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역으로 미국이 북미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제재 완화와 대북 적대 정책 철회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대화할 수 있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 아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성명을 공개한 데다 비난을 자제하면서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최 제1부상은 11월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힌 우리 정부를 겨냥해서는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조미수뇌회담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미국 집권층이 공감하고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최선희 담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팀 교체와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나왔다"며 "한국 정부에는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전환을 위해 폭넓게 미국을 설득하라고 촉구하고 미국에는 대화 재개만 이야기하지 말고 대북 제재 완화 등 담보물을 내놓으라는 대미 압박 차원의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비건 부장관이 판문점 등에서 대북 접촉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 부상이 미국 내 정치 일정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북한이 국경을 걸어잠근 상황에서 실질적인 접촉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비건 부장관이 어느 정도 수위의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에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를 발신하고 북한이 호응한다면 한반도 정세는 또다시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오는 8월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다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한미가 축소나 연기 등 조정에 나설 지도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앞두고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 등을 수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제안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 변수가 악화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양무진 교수는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장기전에 대비해 정면돌파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적대 정책 폐기라는 상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특별대표로서 대화 메시지를 통한 상황 관리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비건 부장관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북 구상을 적극 설명하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3일에는 외교안보라인 진용을 개편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한미가 남북 협력의 '족쇄'라는 평가와 함께 해체론이 제기되고 있는 한미워킹그룹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대화 모멘텀 재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남양주서 전자발찌 착용한 채 20대 여성 스토킹 살해 44세 김훈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스토킹을 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4세 남성 김훈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도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훈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19일∼4월 2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께 남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훈은 A씨가 탄 차량의 창문을 깨고 A씨를 살해한 후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기도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17일 구속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다. 현행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5조의2(피해자보호명령 등)제1항은 “판사는 피해자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