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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페루·베네수엘라·네팔 등 각국서 코로나19 대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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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의료진에 식료품·생필품, 사랑의 손편지 전하며 감동 나눠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시행한 봉쇄조치가 수개월간 이어지면서 세계인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그동안 국내에서 마스크와 성금 지원,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 등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에 동참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가족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7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난을 겪는 세계인들에게 헌혈 및 헌혈증 기증 등을 통해 힘을 보탠다.

 

하나님의 교회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본격화된 3월경부터 현재까지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현지 저소득가정,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사람들의 상황을 살펴 생계 유지에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통행은 물론 경제활동조차 금지돼 직장을 잃거나, 병원비와 등록금, 월세 등 고정 지출은 있지만 소득이 줄어 생계를 위협받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현지 신자들은 식료품 구매를 위해 허용되는 외출이나, 이따금 통행이 자유로운 시간을 이용해 쌀과 밀가루, 라면, 옥수수, 감자, 양파, 달걀, 통조림, 우유, 콩, 바나나, 생선, 소고기 등 식료품이나 비누, 휴지 등 생필품을 정성껏 꾸려 전달했다. 이들의 발걸음에는 이웃들을 향한 따스한 위로와 응원이 담긴 편지도 함께였다.

 

6월에만도 남미 페루의 리마와 카야오, 우앙카요, 침보테, 푸칼파, 이키토스 등 각지에서 물품 전달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가나, 나이지리아, 르완다, 우간다, 카메룬 등지의 각 지역에서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 지역사회의 환영을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이웃들을 위한 식료품을 전달한 프레셔스 씨는 “어려운 시기에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 우리는 한 가족이기에 절대 혼자가 아님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따뜻한 마음과 더불어 식료품을 전달했다.

 

각계각층에 전달한 ‘사랑의 도시락’도 그 일환이다. 신자들은 음식이 부족해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량을 줄여 힘들게 생활하는 이웃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볶음밥, 샌드위치, 수프, 과일, 머핀, 쿠키, 음료 등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도시락을 정성껏 꾸렸다. 캄보디아 시엠립, 프놈펜, 크라체, 캄퐁참 등지에서는 600개, 네팔 수리아비나야크에서는 400개, 뉴질랜드 웰링턴에서는 120개의 도시락이 이웃들에게 전달돼 든든한 양식이 됐다.

 

수년째 계속된 극심한 경제난과 사회·정치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동안 물이 나오지 않아 고통받던 이웃을 위해 생활용수 공급을 도와 갈급함을 해결해줬다. 현지 신자들은 뙤약볕을 견디며 5㎞나 되는 길을 걸어 직접 물을 길어왔다. 좁은 골목과 높은 계단을 지나 이웃에게 물을 전달한 봉사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뿌듯해했다. “할머니와 손주들이 함께 사는 가정이 물이 없어 고생하던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식수가 절실했지만 구할 방법이 없어 비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며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신자들은 4월과 5월, 지역 경찰서와 협력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이(인도 전통차)와 생수를 공급했다. 당시 봉쇄령으로 집에 머물러야 했던 인도 국민들은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더위와 바이러스 감염 위험 등 이중고를 겪었다. 2곳의 경찰서 측에서는 고마운 마음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대응에 지속적으로 함께해왔다. 지난 3월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 의료진과 시민들을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를 지원했다. 이어 4월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 원을 기탁하며 국민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평화로운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했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는 국내를 비롯한 13개국에서 ‘핸드-투-핸드 릴레이’를 통해 의료진과 관계 기관 종사자들에게 손편지와 간식 세트 등을 전달하며 감사와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현장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동참하며 정부와 방역당국,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예방 조치를 준수해왔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교회 출입 시 신원 확인과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시설 상시 방역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가족과 이웃들을 향한 관심과 응원이 더 필요한 때”라며 “앞으로도 지구촌 가족 모두가 힘과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겠다. 하루 속히 안전한 일상이 도래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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