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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더위에서 내 몸을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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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환경 노출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은 위험 신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초여름 더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와 무기력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온열질환을 비롯한 여름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병을 알아보았다. 

 

 

만성질환자 온열질환 조심


지난 4일 제주 지역에서는 첫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첫 온열질환자는 30대 남성으로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다 어지러움 등의 증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 오후 3시까지 온열질환자 처치를 위해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27건이나 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한낮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에 걸리기 쉽다. 어린이나 노인, 또는 고혈압 심장병 등 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노인은 노화로 땀샘이 줄어 땀 배출이 적어짐으로써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 및 탈수를 감지하기가 어렵다. 체온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들도 노인과 같이 폭염에 위험할 수 있다. 만성질환자들은 열에 대한 정상적 반응이 약하고 복용하는 약이 체온조절을 저해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더위로 인해 흉통, 두통, 의식저하, 마비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폭염주의보 등 기상예보에 따라 특히 오후 2~5시 더운 한낮에는 비닐하우스와 밭작물 작업 등을 피하는게 좋다. 한낮 외출도 가능한 하지 않는게 좋은데 꼭 외출을 할 때는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폭염 시 양산을 쓰면 주변온도를 7도, 체감온도를 10도 정도 낮출 수 있다. 자외선이 차단되며 피부질환과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탈모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폭염 속에서도 농사일을 쉬지 못하는 경우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30분마다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카페인이 든 음료나 술 등의 섭취는 피한다. 


더위로 인해 쓰러진 사람에게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의식이 있다면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기고 옷을 벗겨서 체온을 낮춘다. 피부에 물을 뿌리거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힌다. 얼음주머니가 있을때는 목, 겨드랑이, 넓적다리 주변 등을 차갑게 해준다. 응급조치가 끝난후 질문을 했을때 환자가 응답을 명확히 한다면 물을 먹인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는 물이 기도로 흘러 질식사 할 수 있으므로 절대 주지 않는다. 신장질환, 심부전 등이 있는 경우는 의료진과 상담후 물을 먹여야 한다.

 


병원균이 증식하는 계절


여름은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 병원균이 증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이런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여름철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과 같은 비브리오증이 증가할 수 있다. 간에 질환이 있거나 알콜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 및 취급에 주의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동반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발생하는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올라가는 5~6월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여름철, 특히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올해는 첫 환자 발견 시기가 1월로 예년보다 빨라 전체적으로 환자 증가 가능성이 있다. 질본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전체 환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하절기에는 환자 발생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패류를 관리·조리할 때 5도 이하로 저온 보관이 원칙이다. 또한,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조개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며 손질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도록 한다. 

 


무서운 에어컨 세균


흔히 겨울철 질환으로 생각하는 폐렴은 여름에도 방심할 수 없다. 여름철에는 폐렴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세균, 곰팡이 등의 미생물과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해져 더욱 기승을 부린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 만성질환자, 호흡기 기저질환자 등은 폐렴에 취약하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대표적인 여름 폐렴이다. 에어컨, 샤워기, 장식 분수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되는 질환이다. 에어컨 사용이 잦은 6~8월에 증가한다. 대형건물, 숙박시설, 노인 복지시설 등의 에어컨 냉각탑에 서식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배출시에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레지오넬라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해 에어컨 필터와 냉각수에 세균이 농축되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여름 자외선에 의한 눈의 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안과 질환은 결막주름이나 익상편, 백내장, 황반변성 등이 대표적이다. 자외선은 염증반응과 광산화반응, 광화학반응 등을 일으켜 결막, 수정체, 망막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고 대사노폐물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이러한 반응은 고령의 환자에서 더 뚜렷한데 그 이유는 안구조직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색소상피와 맥락막의 멜라닌 성분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약화되기 때문이다. 


 광과민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 역시 눈의 조직이 빛에 민감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에서는 특히 눈으로 자외선이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해주는 것이 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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