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2 (월)

  • 흐림동두천 -10.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7.6℃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5.8℃
  • 흐림광주 -4.1℃
  • 맑음부산 -3.2℃
  • 흐림고창 -3.4℃
  • 흐림제주 3.6℃
  • 흐림강화 -8.2℃
  • 흐림보은 -10.6℃
  • 흐림금산 -9.1℃
  • 흐림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다시 도진 북한의 벼랑 끝 전술

URL복사

북한은 16일 개성의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이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공언한 지 불과 사흘만의 행동이다. 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정상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평화의 상징이다. 게다가 우리의 세금 약 180억 원이 들어갔다. 그런데 그 노력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평화의 상징은 몇 초 만에 가루가 되어버렸다. 


이 만행으로 끝날 기세가 아니다. 김여정은 “우리 군대가 인민의 분노를 식혀줄 뭔가를 단행할 것”이라는 엄포와 함께 “남조선당국이 궁금해할 ‘우리의 계획’에 대한 행사권은 인민군 총참모부에 넘긴다”고도 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을 달랜다며 '전단 금지법'을 만들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마치 그 정도로는 어림없다는 듯이 발로 걷어찼다.


북한은 왜 그럴까? 북한의 담대한 도발은 오히려 북한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갖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협의기구를 인용해 "2017년부터 이어져 온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의 경제제재로 2023년이면 북한의 외화가 고갈된다"고 지적하며 "2000년대부터 계속된 대북 전단을 새삼 문제 삼는 것은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를 한국이 중재해 달라고 압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UN과 미국이 2017년 하반기부터 북한의 석탄, 철광석, 직물, 해산물 수출을 전면금지함으로써 북한의 외화 수입은 90%가 격감했고, 올 초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최대교역상대국 중국의 국경봉쇄로 북한 전역의 물자배급이 곤란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게다가 북한에겐 더 큰 초조함이 있을 법하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난하지만, 만약 11월 미국 대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개인적 친분이 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 대북제재 해제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대 우방인 중국이 미국과 무역마찰로 중재에 나설 입장이 안 되고 결국은 우리 정부의 역할을 초조히 기다린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초조함을 거꾸로 도발의 불장난으로 전환시키는 데에는 치밀한 계획이 있어 보인다. 


북한군은 연락사무소 폭파 만행 당일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지역 등에 다시 군대를 전진 배치할 것을 예고했다. 대남 전단 살포 계획도 밝혔다. 그리고 "군사 계획을 작성해 당 중앙군사위원회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엄포도 늘어놨다. 이는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은 전략 도발과 우리 영토·영해를 위협하는 수준의 공격을 불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연락사무소 폭파를 시작으로 개성공단·금강산·NLL 등을 건드리는 한편으로 미국을 겨냥한 핵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한반도 위기 지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모든 계획을 세우고 착착 진행하는 인상이다.


북한은 결국 살기 위해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계획적인 도발로 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에 '극적' 타결을 노리는 것이다. 극도의 해묵은 '벼랑 끝 전술'이다.


처음 우리 정부는 통일부의 입장발표를 통해 원론적이면서 미온적인 대응을 취하다가, 청와대 대변인의 “김여정 담화 몰상식에 대해 감내 안 할 것”이라고 전례 없이 비판 수위를 높였다. 마땅히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 초조한 북한, 막가파식 북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우선, 당분간 북한과의 대화에 목매선 안 된다. 북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 이미 ‘잠꼬대 같은 궤변’이라 비난한 바 있다. 우리를 무시한 채 미국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원칙이 확고하다. 우리는 결국 이용만 당하고 마는 셈이다. 


아울러 시기상조의 정책에 대해선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 판문점선언 비준과 종전선언 결의안을 논할 때가 아니다. 미군 철수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그 길을 갈 것이 아니라 긴밀한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강화되어야 할 때이다. 


지금 북한은 말이 아니게 힘든 듯하다. 우리는 시종일관 북한의 비핵화로 일관해야 한다. 핵무기만 포기하면 제재가 풀리고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숨통을 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 벼랑 끝에서 북한이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북핵 폐기임을 확실히 알게 해야 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수원베이비키즈페어' 개최...임신·출산·육아 등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년 새해를 시작하며, 임신,출산육아용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는 수원베이비키즈페어가 8일부터 11일까지 수원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예비 부모뿐 아니라 육아를 진행 중인 부모 모두에게 필요한 각 단계별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이번 행사는 다양한 임신 관련 정보와 출산 후 신체관리 등 태교에서부터 유아 교육관련 정보까지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유모차와 카시트 같은 필수 육아템부터 젖병, 식기, 장난감, 세제까지 한 공간에서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사전등록을 하면 4일간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임신부터 유아기까지 필요한 제품과 정보를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주)이룸커뮤니케이션이 주최·주관을 했다. 새해에 열리는 박람회이기에 출산 준비나 육아용품 정리를 계획 중이라면 수원베이비키즈페어가 유용한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를 단계별로 효과적으로 키우기 원하는 부모들은 이번 행사 아이템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만큼 부모들의 양육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더욱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주요 전시 카테고리▲임산부·출산 관련 제품▲유모차, 카시트, 아기 침구▲육아용품 및 생활용품▲유아 교육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한병도!...“15일 2차 종합 특검법 처리, 우리의 목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3선)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병도 의원은 백혜련 의원(경기 수원시을,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선)과 치른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55조(원내대표의 선출과 임기)제2항은 ”원내대표는 재적의원 유효투표결과 100분의 80, 권리당원 유효투표결과 100분의 20을 합산하여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전임 원내대표인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정보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 3선)과 무소속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구갑,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재선)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으로 인한 당 혼란을 수습하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의 극심한 대립을 극복하고 민생·개혁 법률안들을 통과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경제

더보기
[2026 경제성장전략]자동차 개별소비세 6월까지 5→3.5%...무역보험 역대 최대 275조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올 6월 말까지 연장되고 무역보험이 역대 최대로 공급된다. 정부가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5→3.5%)를 올 6월 말까지 시행한다. 인하되는 세액 한도는 100만원이다. 현행 개별소비세법 제1조(과세대상과 세율)제2항은 “개별소비세를 부과할 물품(이하 ‘과세물품’이라 한다)과 그 세율은 다음과 같다. 3. 다음 각 목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그 물품가격에 해당 세율을 적용한다. 가. 배기량이 2천시시를 초과하는 승용자동차와 캠핑용자동차: 100분의 5. 나. 배기량이 2천시시 이하인 승용자동차(배기량이 1천시시 이하인 것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격의 것은 제외한다)와 이륜자동차: 100분의 5. 다. 전기승용자동차(‘자동차관리법’ 제3조제2항에 따른 세부기준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격의 것은 제외한다): 100분의 5”라고, 제7항은 “제2항과 제3항의 세율은 국민경제의 효율적 운용을 위하여 경기 조절, 가격 안정, 수급 조정에 필요한 경우와 유가변동에 따른 지원사업의 재원 조달에 필요한 경우 그 세율의 100분의 30(제2항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