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롯데건설 수의계약 갈현1구역 재개발 논란 여전

URL복사

 

5월 23일 임시총회에서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내역입찰, 조합의 제시안과 건설사의 제안서 비교는 필수

수의계약 방식에 대한 조합원 반발 여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이 롯데건설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했다. 그러나 상당수 조합원들은 롯데건설의 제안서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본 계약 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갈현 1구역은 1조원에 육박하는 공사비와 2조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인 재개발 구역이다.

 

해당 구역은 지난 5월 23일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그리고 구역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던 OS업체 직원들이 현재는 모두 철수한 상태다.

 

한때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던 갈현1구역은 최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롯데건설과 시공사 선정을 맺기로 결정하면서 이미 지난 1월부터 그 열기가 완전히 식은 상태다.

 

조합원 A씨는 ‘한동안 친딸처럼 연락오고 찾아오던 업체직원의 발길이 끊어지니 마음 한곳이 허전하고 서운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 B씨는 ‘예상했던 일이지만, 수의계약이기도 했고 다른 건설사들이 아예 구역 내에 접근도 못하게 조합이 홍보감시단을 수차례나 운영하면서 동네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조합원들이 서로 극과 극으로 치닫는 것 같다. 시공사의 논리에 휘말리지 말아야 하는데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조합은 지난 10월에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의 입찰 직후, 일부 설계도면 누락, 도정법에 위반하는 과도한 조건 제시 등을 문제 삼으면서 현대건설의 입찰보증금 1,000억을 몰수하고 입찰자격을 박탈했다.

 

그리고 GS건설은 12월 중순에 해당 구역에서 자진 철수했다. 게다가 1월 초에 입찰하겠다던 현대엔지니어링마저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2차례 모두 롯데건설의 단독 입찰로 끝났다.

 

그에 따라, 조합은 지난 2월과 3월의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롯데건설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경쟁없는 수의계약에 조합원들이 반발하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고, 지난 4월 말에는 비상대책위 격인 <갈현1구역 정상화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에 불참하여 수의계약 총회를 무산시키고, 입찰재공고 후 경쟁입찰을 통해서 조합원들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도록 조합이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23일 개최된 총회에서 갈현1구역 전체 조합원 2,677명 중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롯데건설을 선택한 조합원은 1,555명이지만, 3분의 1에 달하는 1,100여명은 총회에 불참하거나 수의계약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정비업계에서는 앞으로 롯데건설과 조합집행부의 수의계약 체결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갈현1구역 조합의 제시안이 타구역에 비해 우수하다는 건 이미 업계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의계약 방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남긴 것도 현실이다. 롯데건설이 9천100억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로 단숨에 수주규모 1위를 차지했지만 그 지위가 오래 갈지는 미지수다. 상당수 조합원들이 롯데건설의 제안서에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조합의 업무 관행, 시공사 선정 과정의 문제점, 시공사 계약의 실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조합은 롯데건설과의 본계약을 60일 이내에 체결하도록 정해놓았다. 앞으로 시공사와의 본계약 체결까지 어떠한 변수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한편, 갈현1구역은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 총면적 65만㎡ 부지에 총 4,116가구(임대 620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 32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비만 9,200여억 원(조합의 설계안 기준)이며, 총 사업비는 2조원에 달하는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지 중에 하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상주곶감유통센터와 로컬맞춤형 R&D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15일 상주곶감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상주곶감유통센터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대학자율 로컬맞춤형 R&D 과제’ 수행 시 지산학 연구개발 및 지역연계발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재현 호산대 총장, 남현주 입학학생처장, 류현지 뷰티스마트케어과 교수, 홍재민 기획팀장, 상주곶감유통센터 황성연 센터장 외 1명, 상주시청 김국래 산림녹지과장 외 2명,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곶감연구소 임양숙 소장 외 1명을 비롯하여 총 11명이 참석하였다. 호산대학교에서는 지난해 12월 버려지는 감껍질 추출물의 유효성분인 Quercetin 성분의 함량을 분석하였고 이를 대표성분으로 하여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임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여 감껍질 추출물을 활용한 마스크팩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양 기관은 대학 주도 지역문제 해결형 산학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기술이전 · 시제품 제작 · 특허등록 · 지역기업 연계 등 성과 도출, 연구성과의 민간 확산을 촉진하여 지역혁신 생태계 활성화,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대하여 상호 협력 했다.

문화

더보기
철학적 뿌리부터 정책 실행까지 ‘이재명의 실용주의’ 본격 분석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해냄출판사가 이념보다는 실용, 싸움보다는 해법을 지향하는 ‘이재명 실용주의’를 철학적 뿌리부터 실제 정책 실행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한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를 펴냈다. 2024년 12월 이후 이념의 대립과 정쟁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한국 정치의 현실 앞에 국민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성과를, 선동이 아닌 해법을 요구한다. 이러한 시대정신과 국민의 선택이 만나 2025년 6월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노선으로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분명하고 본격적으로 표방한 최초의 정치 지도자다. 신간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실천을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국민주권행동 총괄운영위원장 김태철 소장과 사무총장 황산 박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활동해 오면서 현장에서 호흡하며 정책을 함께 고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기존의 단편적인 언론 보도나 어록을 넘어 이재명 실용주의의 철학적 기반, 정책 방향, 리더십 특징을 아우르는 입체적 분석을 통해 추출한 실천적인 통찰을 담았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갈등 지수는 OE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