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10.0℃
  • 맑음강릉 11.6℃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12.4℃
  • 구름많음대구 11.5℃
  • 구름많음울산 12.9℃
  • 맑음광주 13.1℃
  • 구름조금부산 14.6℃
  • 맑음고창 11.7℃
  • 구름많음제주 15.9℃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8.2℃
  • 맑음금산 12.2℃
  • 구름조금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15.1℃
기상청 제공

사회

롯데건설 수의계약 갈현1구역 재개발 논란 여전

URL복사

 

5월 23일 임시총회에서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내역입찰, 조합의 제시안과 건설사의 제안서 비교는 필수

수의계약 방식에 대한 조합원 반발 여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이 롯데건설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했다. 그러나 상당수 조합원들은 롯데건설의 제안서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본 계약 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갈현 1구역은 1조원에 육박하는 공사비와 2조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인 재개발 구역이다.

 

해당 구역은 지난 5월 23일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그리고 구역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던 OS업체 직원들이 현재는 모두 철수한 상태다.

 

한때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던 갈현1구역은 최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롯데건설과 시공사 선정을 맺기로 결정하면서 이미 지난 1월부터 그 열기가 완전히 식은 상태다.

 

조합원 A씨는 ‘한동안 친딸처럼 연락오고 찾아오던 업체직원의 발길이 끊어지니 마음 한곳이 허전하고 서운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 B씨는 ‘예상했던 일이지만, 수의계약이기도 했고 다른 건설사들이 아예 구역 내에 접근도 못하게 조합이 홍보감시단을 수차례나 운영하면서 동네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조합원들이 서로 극과 극으로 치닫는 것 같다. 시공사의 논리에 휘말리지 말아야 하는데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조합은 지난 10월에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의 입찰 직후, 일부 설계도면 누락, 도정법에 위반하는 과도한 조건 제시 등을 문제 삼으면서 현대건설의 입찰보증금 1,000억을 몰수하고 입찰자격을 박탈했다.

 

그리고 GS건설은 12월 중순에 해당 구역에서 자진 철수했다. 게다가 1월 초에 입찰하겠다던 현대엔지니어링마저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2차례 모두 롯데건설의 단독 입찰로 끝났다.

 

그에 따라, 조합은 지난 2월과 3월의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롯데건설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경쟁없는 수의계약에 조합원들이 반발하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고, 지난 4월 말에는 비상대책위 격인 <갈현1구역 정상화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에 불참하여 수의계약 총회를 무산시키고, 입찰재공고 후 경쟁입찰을 통해서 조합원들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도록 조합이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23일 개최된 총회에서 갈현1구역 전체 조합원 2,677명 중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롯데건설을 선택한 조합원은 1,555명이지만, 3분의 1에 달하는 1,100여명은 총회에 불참하거나 수의계약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정비업계에서는 앞으로 롯데건설과 조합집행부의 수의계약 체결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갈현1구역 조합의 제시안이 타구역에 비해 우수하다는 건 이미 업계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의계약 방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남긴 것도 현실이다. 롯데건설이 9천100억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로 단숨에 수주규모 1위를 차지했지만 그 지위가 오래 갈지는 미지수다. 상당수 조합원들이 롯데건설의 제안서에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조합의 업무 관행, 시공사 선정 과정의 문제점, 시공사 계약의 실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조합은 롯데건설과의 본계약을 60일 이내에 체결하도록 정해놓았다. 앞으로 시공사와의 본계약 체결까지 어떠한 변수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한편, 갈현1구역은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 총면적 65만㎡ 부지에 총 4,116가구(임대 620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 32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비만 9,200여억 원(조합의 설계안 기준)이며, 총 사업비는 2조원에 달하는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지 중에 하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 사범 사면 제한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사면을 제한하는 것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에 더해서 내란 사범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도록 하겠다.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연이어 기각되고 지난 7월 19일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라 내년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92조(구속기간과 갱신)제1항은 “구속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올해 수능 난이도 상승…1등급컷 일제히 하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 인문계열 수험생 비율이 증가하여 자연 계열 수험생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 비중은 감소하고 확률과 통계는 증가한 것이다. 더군다나, 대학 입학 논술전형 시험 응시율도 전년 대비 저조하게 나오자 올해 수능이 난이도 높게 출제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시·사탐 고득점자 증가로 문과 합격선 ↑ 2026학년도 수능이 전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 서울대 의예과는 294점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시 전형에서 문과 수험생이 증가하고 사회탐구 고득점자가 늘어난 점이 문과 상위권·중위권의 합격선을 끌어올려, 올해는 자연계보다 문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어·수학에서 고난도 문항이 배치되고, 독해 난이도가 높아진 영어는 영어 1등급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3%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능 수학 과목의 1등급 비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