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크린액'은 정부 지침 없어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국내 방역업계 1위 세스코가 정부의 검증을 받지 않은 소독제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세스코가 코로나19 방역을 하면서 사용하는 소독제 세 가지 중 하나가 정부로부터 효과를 검증받지 못했다는 제보가 입수했고, 릴라이온 버콘 등 2가지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포함됐지만, '바이오크린액'은 지침에 없는 약제”라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방역용 소독제로 76개를 선별했다. 세스코와 같은 전문 방역업체는 코로나19 방역용으로 지침에 있는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세스코는 이중 지침에 없는 ‘바이오크린액’을 사용해 2만2000건 가까이 방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효과가 입증 되지 않은 소독제를 사용한 것이다.
세스코는 "바이오크린액이 국내 살균제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효력을 입증받은 뛰어난 소독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스코는 뒤늦게 지난달 24일 한 대학병원에 바이오크린액의 효능을 측정해 달라며 검사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 소독제 검증을 마무리하고 방역에 사용해야 하지만, 세스코는 사내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고객이 반발하자 이제서야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