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가 22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윤미향 당선인 언급에 대해 “인간의 기본 예의”를 운운하며 힐난했다.
공당의 대표인 심상적 대표가 개인적으로 같이 활동했던 윤미향 당선인을 감싸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에 조치를 요구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양쪽 이야기와 객관적 사실 확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도 않고 주변과 함께 돌을 던지는 행위를 보면서 매우 실망스럽다"며 "사람들의 관심 받을 때는 같이 하되, 여론 몰이의 대상이 되어 곤경에 빠질 때, 사실 확인도 전에 같이 질타하는 것, 매우 정치적"이라고 힐난했다.
윤 당선인은 회계 부정 등 계속되는 의혹에 해명을, 해명에 대한 해명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조차 설득시키지 못했다.
이에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우 교수를 향해 "윤 당선자에 대한 검증 책임이 있는 시민당의 당시 대표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바란다"며 유감을 표했다.
강 대변인은 "정당의 대표가 정치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개인적 연고의 틀로 가두어 '인간의 예의'를 운운한 전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의 발언에 유감"이라며 "시민운동의 대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하고 국민적인 의혹은 책임 있게 푸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 대표에 대해 '사실 확인도 기다리지 않고 매도하는 모습'이라고 오히려 매도한 우 전 대표의 발언은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심 대표에 대해 인간의 예의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검증 책임이 있는 시민당의 당시 대표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의당이 요구한 것은 바로 그 사실 확인을 당 차원에서 책임 있게 추진하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보다 책임 있는 태도로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들께 밝히고 그에 따른 조치를 내놓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