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끝이 김승연 회장의 한화그룹으로 향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관련 의혹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한화에 검찰 공소장 격인 심사 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한화가 김승연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100%를 갖고 있던 시스템 통합(SI) 계열사 한화S&C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한화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수년간 조사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 본사 사옥에 기업집단국 직원을 보내 한화·한화S&C·에이치솔루션·한화건설·한화에너지·벨정보 등 6개사를 현장 조사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발송한 심사 보고서에 관한 한화 측의 의견과 소명을 들은 뒤 향후 전원 회의를 열어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개별 조사 사안에 관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