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배우 임채무가 놀이공원 '두리랜드'의 입장료를 받게된 사정을 설명했다.
임채무는 1990년 두리랜드 개장 이후 운영해오다 적자가 계속되자 2017년 10월 휴장에 들어갔다. 이후 190억원을 투자해 3년여만에 지난달에 재개장했다.
두리랜드는 전에는 무료 개방이었고, 재개장 이후엔 성인 2만원, 어린이 2만5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입장료는 번호표 100번까지의 손님과 오후 4시 이후 입장하는 손님의 경우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2만원으로 5천원 할인된다.
임채무는 지난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직원이 15~18명이었는데, 지금은 아르바이트생까지 70~80명"이라며 입장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임채무는 입장료에 대해 "보통 주택가에 있는 200~600평 되는 키즈 카페들이 시간제로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을 받더라"며, ”두리랜드는 4,000평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으니 적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재개장 오픈날 엄청났다. 입장료 받는다고 해서 제가 좀 비애를 느꼈다"며, "(일부 사람들이) 육두문자를 써가면서 '나쁜 놈이 무료로 한다고 해서 여태까지 좋게 봤는데 이게 위선자였구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직원들 뒤통수도 한대 얻어터지고 관계 기관에다가 임채무 입장료 받는다고 투서해서 공무원들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저는 그 시간에 두리랜드에서 일하는 게 훨씬 더 좋다”며 "여기서 아이들과 사진 찍는 게 즐겁고, 기계 점검하고 작동하는 일도 즐겁고, 손님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