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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發, 유가 급락…서울 여의도·강남 유가 ‘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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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21%↓·싱가포르 현물 73%↓…국내 유가 10%대 하락
주유소 판매가격, 20년전인 1천원 초반대…강남 등 2천원 육박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로인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국내 유가도 빠르게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68원이었지만, 이달 평균가격은 1345원으로 3개월 사이 14.2%가 하락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도 같은 기간 1398원에서 1153원으로 17.5% 급락하면서 올해 산업침체 전망을 반영했다는 게 석유공사 분석이다.

 

앞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8월 유류세 인하 종료 이후 소폭 등락을 보이다 올해 1월 4주 1571원, 경유가격은 1월 3주 1401원으로 뛰었다.

 


다만, 지난해 말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데 이어,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외 유가 역시 빠르게 꺾였다.


국내 유가에 4주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해 평균 배럴당 61.5달러에서 올해 1월 6일 69.7달러로 올랐고. 코로나19가 세계에 확산되자 2월 6일 두바이유 가격은 55.2달러로 한달 사이 20.8%(14.5달러)가 폭락했다. 이어 3월 6일 48.6달러, 4월 6일 2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24일 두바이유는 18.7달러로 2000년대 들어 최저를 기록해 두바이유가 정점을 찍은 지난 2008년 7월 4일(140.7달러)의 13% 수준이다.

 

국내 유가에 2주 시차를 두로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평균 휘발유는 69.5달러, 경유는 77.3달러에서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이던 1월에는 각각 69달러, 76달러로 거래 가격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4월 평균 거래 가격은 휘발유가 19.4달러, 경유가 29.8달로 각각 집계됐다.

 

이달 24일 가격은 각각 16.6달러, 24달러로 다시 떨어졌으며 코로나19로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이 4개월 사이 각각 76.1%, 69% 급락한 셈이다.

 

유가 급락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결정했지만, 아직 코로나19 치료제가 없고, 관련 백신 역시 빨라야 올해 말에나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유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27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1248.4원으로 2000년 1248.4원 수준을 보였으며 경유가격 1090.1원도 정부가 에너지 세제개편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2005년 1079.7원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 일부 지역 유가는 리터당 2천 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2012년(1985.8원, 1806.3원) 수준이다. 이날 서울 지역 주유소의 리터당 평균 휘발유과 경유 판매가격은 각각 1372원, 1195.5원 이었다.

이들 지역의 임대료가 다른 지역보다 비싸기도 하지만, 주유소들이 이를 빌미로 유가 하락분을 판매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서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들은 국제 유가 상승분을 신속하게 판매가에 반영한다”면서도 “국제 유가 하락기에는 하락분을 지지부진하게 판매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성남시 성남대로 복정동 구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 모씨(48, 남)는 “올해 국내 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주유소 마진이 줄어 폐업하는 주유소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를 들여와 정제한 다음,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정유사 역시 정제 마진이 줄면서 올해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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