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코로나發, 유가 급락…서울 여의도·강남 유가 ‘불패’

URL복사

두바이유 21%↓·싱가포르 현물 73%↓…국내 유가 10%대 하락
주유소 판매가격, 20년전인 1천원 초반대…강남 등 2천원 육박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로인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국내 유가도 빠르게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68원이었지만, 이달 평균가격은 1345원으로 3개월 사이 14.2%가 하락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도 같은 기간 1398원에서 1153원으로 17.5% 급락하면서 올해 산업침체 전망을 반영했다는 게 석유공사 분석이다.

 

앞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8월 유류세 인하 종료 이후 소폭 등락을 보이다 올해 1월 4주 1571원, 경유가격은 1월 3주 1401원으로 뛰었다.

 


다만, 지난해 말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데 이어,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외 유가 역시 빠르게 꺾였다.


국내 유가에 4주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해 평균 배럴당 61.5달러에서 올해 1월 6일 69.7달러로 올랐고. 코로나19가 세계에 확산되자 2월 6일 두바이유 가격은 55.2달러로 한달 사이 20.8%(14.5달러)가 폭락했다. 이어 3월 6일 48.6달러, 4월 6일 2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24일 두바이유는 18.7달러로 2000년대 들어 최저를 기록해 두바이유가 정점을 찍은 지난 2008년 7월 4일(140.7달러)의 13% 수준이다.

 

국내 유가에 2주 시차를 두로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평균 휘발유는 69.5달러, 경유는 77.3달러에서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이던 1월에는 각각 69달러, 76달러로 거래 가격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4월 평균 거래 가격은 휘발유가 19.4달러, 경유가 29.8달로 각각 집계됐다.

 

이달 24일 가격은 각각 16.6달러, 24달러로 다시 떨어졌으며 코로나19로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이 4개월 사이 각각 76.1%, 69% 급락한 셈이다.

 

유가 급락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결정했지만, 아직 코로나19 치료제가 없고, 관련 백신 역시 빨라야 올해 말에나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유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27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1248.4원으로 2000년 1248.4원 수준을 보였으며 경유가격 1090.1원도 정부가 에너지 세제개편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2005년 1079.7원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 일부 지역 유가는 리터당 2천 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2012년(1985.8원, 1806.3원) 수준이다. 이날 서울 지역 주유소의 리터당 평균 휘발유과 경유 판매가격은 각각 1372원, 1195.5원 이었다.

이들 지역의 임대료가 다른 지역보다 비싸기도 하지만, 주유소들이 이를 빌미로 유가 하락분을 판매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서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들은 국제 유가 상승분을 신속하게 판매가에 반영한다”면서도 “국제 유가 하락기에는 하락분을 지지부진하게 판매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성남시 성남대로 복정동 구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 모씨(48, 남)는 “올해 국내 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주유소 마진이 줄어 폐업하는 주유소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를 들여와 정제한 다음,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정유사 역시 정제 마진이 줄면서 올해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