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유가 급락…서울 여의도·강남 유가 ‘불패’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로인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국내 유가도 빠르게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68원이었지만, 이달 평균가격은 1345원으로 3개월 사이 14.2%가 하락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도 같은 기간 1398원에서 1153원으로 17.5% 급락하면서 올해 산업침체 전망을 반영했다는 게 석유공사 분석이다. 앞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8월 유류세 인하 종료 이후 소폭 등락을 보이다 올해 1월 4주 1571원, 경유가격은 1월 3주 1401원으로 뛰었다. 다만, 지난해 말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데 이어,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외 유가 역시 빠르게 꺾였다. 국내 유가에 4주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해 평균 배럴당 61.5달러에서 올해 1월 6일 69.7달러로 올랐고. 코로나19가 세계에 확산되자 2월 6일 두바이유 가격은 55.2달러로 한달 사이 20.8%(14.5달러)가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