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열린민주당(대표 이근식)은 24일 당원투표를 거쳐 비례대표 후보 순번 명단을 확정하는 ‘열린캐스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추천인단으로 선정된 당원 1,000여명으로부터 경선 후보자들을 추천받았고, 이에 응한 출마자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3월22, 23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공천선거인단 (국민)31,864명과 당원 25,636명이 순위투표를 실시하여 그 투표결과에 따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부를 작성했다.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원 대상으로 전날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승인할 건지 당원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찬반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서정성 광주 남구의사회 회장이 24일 후보 사퇴의 뜻을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돼 죄송하다"며 "이제는 제가 짐이 되는 것 같아 잠시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서 회장이 사퇴하게 되면 12번에는 14번이었던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이 번호를 옮기게 된다. 뒷 순번 역시 남성 후보 몫인 짝수 후보 내에서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여 창당한 비례정당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근식 의원이 당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