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3℃
  • 흐림서울 3.6℃
  • 대전 3.3℃
  • 대구 5.5℃
  • 울산 8.3℃
  • 광주 8.4℃
  • 부산 10.6℃
  • 흐림고창 9.0℃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3.1℃
  • 흐림금산 3.9℃
  • 흐림강진군 8.6℃
  • 흐림경주시 5.5℃
  • 흐림거제 8.5℃
기상청 제공

문화

[내마음의 등불]아름다운 눈

URL복사

사람들은 눈으로 보는 것을 통해 삶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들을 쌓으며 성장합니다. 보고 배우는 것은 행동과 습관뿐만 아니라 인격 형성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마음과 생각에 담기는 내용이 달라지고 이로써 삶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맹모삼천지교’라는 유명한 고사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어린 맹자가 공동묘지 근처에서 살 때는 곡하는 것을 따라하고, 시장 근처에 살 때는 장사하는 모습을 흉내 내며 놀았습니다. 이에 맹자의 어머니가 서당 근처로 이사하자 그제야 글을 가까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비진리, 악한 것을 보면 그것이 마음에 담기거나 그것으로 인해 마음과 생각에 있는 죄성들이 요동합니다.

예를 들어, 폭력적인 영화나 게임을 많이 보면 성격과 마음도 폭력적으로 물들고, 선정적인 것을 보면 그것이 뇌리에 남아 계속하여 비진리의 생각으로 빠져들지요. 싸우고 다투는 것을 보면 짜증과 혈기가 마음에 담기기 쉽습니다.

눈으로 본 것이 마음에 있는 죄성을 요동케 하는데, 이는 안목의 정욕을 말합니다. 안목의 정욕이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을 통해 마음이 동요되어 육의 것들을 추구하게 만드는 속성’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갖고 싶다.’ 하는 욕심이 작동합니다. 이는 마음에 있는 욕심이 안목의 정욕을 통해 요동한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드라마에 나오는 부유한 사람을 부러워하며 상대적인 빈곤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니 형편이 안 되는데도 더 좋은 것을 갖고자 하다가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요. 비교하는 마음과 욕심이 요동한 것입니다.

또 음란물을 보면 마음에 간음을 자극하게 됩니다. 성범죄자들 대부분은 음란물을 많이 보고, 본 것만으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범죄로까지 이어집니다. 이렇게 눈으로 보고 느낀 것이 마음의 비진리에 작용하여 큰 죄에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상 끝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눈과 마음을 음란하고 퇴폐적인 것들에 빼앗깁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TV, 인터넷, 게임, 미디어, 문화, 유행, 환경을 통해 죄악에 물들어가지요.

하지만 우리의 눈이 선한 것, 진리의 것을 바라보고 행하면 마음이 점점 진리로 채워집니다. 성경을 읽고 천지 만물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찾는 눈, 내 삶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찾아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눈, 이런 진리의 눈을 가질 때 마음이 선과 사랑으로 채워집니다.

마음이 온전히 진리로 채워지면, 혹여 좋지 않은 것을 보았다 할지라도 마음에 담지 않으며 기억하지도 않지요. 악한 것이나 상대의 단점 등 좋지 않은 것은 보지 않으려고 눈을 돌립니다. 마음이 선한 것을 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려 하거나 전하지 않습니다. 선과 사랑으로 상대의 부족함을 덮어 주고 도와주며 변화될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지요.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단점이 많은 사람이라도 그에게 있는 한 가지 장점을 바라보시고, 악한 사람이라도 긍휼의 눈,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을 가지셨지요. 그러므로 모든 비진리의 것, 안목의 정욕을 차단하고 예수님을 닮은 아름다운 눈을 가짐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받는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요한삼서 1:11)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연말연시 안전 대책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인력 최대한 많이 배치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말연시 국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 낫다. 과하다고 비난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일 경우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안전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사상 최초라는데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서 국정 운영의 투명성,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있게 다져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나 기관의 미흡한 보고를 우리 국민들께서 댓글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도 많았다. 저에게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지적 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요청하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법 국회 통과...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개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 제2조(적용대상)는 “이 법은 내란·외환 및 반란 범죄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건 중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국가적 중요성이 인정되는 사건 또는 다른 법률로 재판기간이 특별히 정하여진 사건(이하 ‘대상사건’이라 한다)에 관하여 적용된다. 1.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및 제2장 외환의 죄에 대한 사건. 2.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 3. 제1호와 제2호의 사건과 관련하여 고소·고발되거나 수사과정에서 인지되어 기소된 관련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5조(재판의 전속관할)제1항은 “수사단계에서 압수·수색·검증·체포 또는 구속영장의 청구(통신비밀보호법상 통신제한조치,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에 대한 허가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제2항은 “제1심 재판은 제7조제1항에 따라 설치된 전담재판부가 속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