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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영환 칼럼] 침묵이라는 가장 좋은 음료 [코로나19보다 나쁘고 빠른 말]

"혀끝까지 나온 나쁜 말을 내뱉지 않고 삼켜버리는 것.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음료다. 언제 어떻게 말하는가보다 언제 어떻게 침묵하는가가 중요하다. 잘못 말한 것을 후회하는 일은 많지만 침묵한 것을 후회하는 경우는 드물다."

 

톨스토이의 말이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힘들다.

 

지치고 피곤하고 짜증이 난다.


이런 우''에 더욱 힘들게 하는 것들이 있다.

 

말이다. 너무나 많은 말이 돈다.

 

힘이 되는 말보단 불편한 말, 아프게 하는 말, 화나게 하는 말이 많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건 '방역(防疫)'의 의미가 크겠지만, 혀끝에서 나오는 나쁜 말을 막아보자는 '방언(防言)'의 의미도 있었으면 좋겠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할 때쯤 정부 발표 내용 중 '대구코로나'라는 표현이 대구·경북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김어준이 말해서 더 큰 상처를 남겼다.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

 

마스크로 짜증난 국민들의 화도 돋구었다.

 

"나 같으면 일주일에 1장이면 충분하다. 불만은 원래 끝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쐐기를 박았다.

 

"지금 문대통령 덕분에 다른 지역은 안전하다. 대구는 미래통합당 지역이니 손절해도 된다."

'덜 떨어진 철부지 같은' 정치공학적 발상에 말문이 막힌다.

 

이런 정치적 발언은 작가 공지영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말 공 작가는 코로나19 지역별 현황과 지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를 올리고 "투표 잘합시다"라고 운을 뗐다.

 

지나치게 앞서가는 말들 또한 상처를 주고 불신을 불러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213"코로나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무렵 정부는 집단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라 했다.

 

그런데 31번 수퍼전파자가 발견되고 확진자가 폭증했다.

 

종교모임도 못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모임은 취소되고 외식은 축소됐다.

 

그렇게 국민들의 일상은 움추러들었다.

 

국민들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했고 전국적인 '마스크러시'가 일었다.

 

마스크를 구하려 장사진을 이룬 와중에도 대통령은 "우리는 마스크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생산능력이 있다"고 낙관했다.

 

얼마 못 가 국민들은 '마스크 5부제'라는 웃픈 현실을 경험하게 됐다.

 

최근 얼마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자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레발쳤지만 다음날 확진자는 다시 늘어났다.

 

사망자가 50명이 넘었는데도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은 세계적 표준될 것"이라고 자화자찬 했다. 이 발언도 곧 실언이 될 것이다.

 

서두르면 안 된다. 너무 앞서가도 안 된다.

 

국민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설익은 말은 정부에 대한 불신만 키울 뿐이다.

 

불신은 불만과 불안을 낳는다.

차라리 조금 늦는 것이 낫다.

 

말을 참고 줄여야 한다.

'나쁜' 말은 입안으로 삼켜야 한다.

'바쁜' 말도 집어넣어 두어야 한다.

 

차라리 침묵이 답이다.

 

묵묵히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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