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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학

SF·판타지 작품 속 기발한 소재 속에 숨은 이론적 원리 《기묘한 과학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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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스타워즈>, <드래곤볼>, <데스노트>, <건담>, <쥬라기 공원> 등 SF·판타지 작품에 등장하는 기이한 소재와 이야기를 실마리로 그 안에 숨은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풀어내 소개한다. 과학 원리를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쉽게 알려주며 서브컬처를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 있는지를 찾아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광선검에서 거대 괴수까지


SF와 판타지세계에 등장하는 거대 괴물, 광선검, 사이보그, 뱀파이어, 시간여행 등은 단지 사람들의 상상에 불과할까?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기발한 소재를 바탕으로 과학 원리를 살펴보는 책은 많았지만, 대개 ‘이런저런 이유로 불가능’이라는 논리적 반박만 늘어놓는 경우가 많았다. 서브컬처 마니아를 자처하는 괴짜 과학자 쿠라레는 더욱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과학에 침착한 결과물로 이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은 만화, 애니매이션, 영화, 라이트노벨 등 온갖 작품을 다룬다. 이 작품들에 등장하는 기이하고 놀라운 소재들을 인간의 한계·위험한 존재·첨단 무기·미래 과학 등의 테마로 나누고, 이를 과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처럼 과학이라는 렌즈로 바라본 픽션세계의 작품들은 흥미로운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인간은 불로불사의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광선검을 과연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을까?’ ‘죽은 자를 되살리는 방법이 존재할까?’ ‘영화처럼 공룡을 부활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좀비의 정체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에 인류가 지배당하는 날이 찾아올까?’ 이 책은 이 같은 31개의 질문으로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모두 SF·판타지 작품들을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 품어봤을 법한 생각들이다. 


과학의 경이로움과 재미


저자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해 ‘어떻게 하면 과학적으로 말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탐구한다. 픽션에 등장하는 기상천외한 소재를 현실에 구현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갖가지 방법을 총동원하는 것이다. 


‘인간이 영원불멸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저자는 당황하지 않는다. 그는 최신 연구논문을 뒤지고, 노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차근차근 하나씩 답을 내놓는다. 그렇게 영원불멸의 가능성에 조금씩 접근하는 것이다. 영원히 사는 생명체라고 알려진 홍해파리를 단서로 탐색을 계속하던 저자는 텔로미어와 노화 인자를 조작하면 인간도 얼마든지 영원불멸의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인간의 정체성, 즉 기억을 오롯이 디지털 정보로 전환해 저장하는 방식으로 불로불사를 이루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비과학의 영역에 속한다고 여겨지는 뱀파이어와 좀비, 귀신 같은 존재들마저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해명하고자 고군분투한다. 특히, 귀신의 물리적 특성을 규명하고, 이를 현대 과학 기술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기묘한 과학책》이 다루는 31개의 질문과 주제는 때론 황당무계하거나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질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나노머신, 거대 괴물, 광선검, 뱀파이어, 좀비 등 만화적 상상력이라는 말로 무시하던 주제들을 과감하게 과학의 영역으로 가져와 진지하게 답하고, 어떤 것은 실제로 구현해보고자 노력했다. 단순히 허구의 산물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그 안에 숨은 과학을 찾아 설명하고,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 것이다.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산물을 소재로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자 한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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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오세훈 시장님 삼세번 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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