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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군 아니면 가벼운 운동, 임산부 마스크 사용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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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속 내 몸 관리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르는 ‘삼한사미(三寒四微)’ 현상에 이어, 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호흡기・심장질환자, 영·유아와 청소년, 노인, 임산부 등 위험군은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마스크에 안경, 금연해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인다. 야외모임이나 캠핑 등 실외활동을 하지 않는 편이 좋으며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이나 공사장 등에서의 활동은 피한다. 호흡량 증가로 미세먼지 흡입이 높아질 수 있는 실외 운동 또한 자제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활동을 자제하는 것 또한 건강에 좋지 않다. 따라서 실내 운동을 비롯해 위험군이 아닌 경우는 미세먼지가 ‘나쁨’일 때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상 더 이득이라는 전문가의 권고가 있다. 


미세먼지는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된다.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불러오고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 외출이 필요할 때는 마스크를 사용한다.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미세입자를 거를 수 있는 KF80 이상의 등급을 선택하고 잘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기 심장 질환자나 임산부에게는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판단하는 편이 좋다. 또, 긴 옷으로 피부를 감싸주고 각막 손상이 우려되므로 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가려준다. 흡연은 미세먼지 유발 원인일 뿐 아니라 본인과 주변 사람의 건강을 위협한다. 호흡기질환, 천식 등 환자에게 급성 영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연을 하고 활동 시 흡연장 주변을 피하는 등 간접흡연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B 꾸준히 복용


초미세먼지는 피부의 유분이나 화장품과 엉초미세먼지는 피부의 유분이나 화장품과 엉겨붙어 노폐물을 급속히 쌓이게 할 뿐 아니라 모공 깊숙이 침투해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 증상이 있는 경우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독일 라이프니츠 환경 의학 연구소(IUF)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70~80대 여성은 공기가 가장 깨끗한 지역의 여성보다 이마에 잡티가 생길 위험은 22%, 뺨에 잡티가 생길 위험은 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가에 팔자 주름이 생길 위험도 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 시에는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외출하고 돌아오면 샤워를 하고 코와 눈, 입속까지 잘 씻는다. 물을 많이 마시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항산화효과가 있는 야채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초미세먼지는 페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스며들어 심방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서울시에 거주한 30세 이상 12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사흘 후 심방세동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비율이 4.5%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B를 꾸준히 복용하면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로 심장에 무리가 가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3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린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B 복합제를 4주간 섭취한 그룹이 두시간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된 결과 해당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았을 때보다 심장박동수는 150% 감소했고 백혈구도 1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타민 B6·B9·B12는 항염·항산화 작용뿐 아니라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로 인한 염증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타민B는 식사 만으로는 필요한 양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워 고활성·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를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태아는 물론, 출생 후에도 악영향


미세먼지 고위험군은 남다른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특별히 외출을 삼가야 하는 집단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심부전·부정맥·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을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자의 경우 미세먼지가 기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는 경우라도 환기는 필요하다. 실내에 이산화탄소 등이 쌓이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존재하는 실외보다 공기가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 하루 중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에 환기하고 실내는 물걸레로 청소한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므로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 


고령자에게도 미세먼지는 위험하다. 보건환경연구소 이혜원 교수는 PM2.5 이하 초미세먼지와 노인의 신경정신증상 연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고령층의 신경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임산부는 미세먼지로부터 가장 보호받아야 할 대상 중 하나다. 미세먼지는 미숙아 출산 위험과도 연관이 있다. 국립암센터 암관리정책부 송인규 선임연구원은 174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70 이상일 때 미숙아 출산율이 1.57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미숙아는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이를 뜻한다. 32주 미만 미숙아 출산 비율은 미세먼지 노출 산모가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2배 높았다.  


임산부가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태아는 물론이고 출생 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컬럼비아대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에 노출된 임산부가 낳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은 2.3배 높았다.  


전북대는 국성호 교수팀과 송미정 교수팀의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태아 및 생후 조혈줄기세포 발달과 노화기전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산부가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태아의 폐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들에서도 활성산소 및 염증을 유발, 이같은 증상이 조혈줄기세포 노화 및 골수증식성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임신한 생쥐에 초미세먼지를 노출시킬 경우 태어난 생쥐의 골수 내 조혈줄기세포가 지속해서 노화되고, 이 생쥐가 늙어감에 따라 골수증식성 장애를 가질 확률이 36%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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