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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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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위대한 일이다. 우리의 문화컨텐츠가 세계를 점령한 일이다. 이것은 박찬호, 김연아 등 스포츠계 위대한 1인이 최정상에 오른 것과는 차원이 다른, 산업, 즉 영화산업 자체가 세계 정상에 오른 일이다. 


세계 문화예술계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오늘의 영화산업의 쾌거가 문화계 전 분야에 확산되고, 특히, BTS 등 K-Pop처럼 전 세계 팬그룹을 확보하고 있는 음악 분야에서도 욕심 같아선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상상을 해본다. 


그러하다면 한국의 문화예술산업은 정상의 위치에 우뚝 서서 세계를 끌어갈 동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상에 벅차오르는 가슴을 가라앉히며 나는 봉 감독이 말한 수상소감에 주목한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고 한 마틴 스코세이지의 책 속 문장을 인용한 소감이다.


딱 내게 꽂힌다. 이 의식에서 영화는 꽃피었을 것이라 느껴진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개인적인 것은 다름이다. 집단적, 대중적인 것은 같음이다. 개인적인 것은 자연이고 본능이고 자유다. 개인적이지 않은 것은 인위이고 질서이고 보편이다.'


... '다름에서 창의(Creative)가 나온다. 자연에서 창의가 생겨나고, 본능에서 창의가 분출되며 자유에서 창의는 만개한다'... 


이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영화 <기생충>의 쾌거에 중국인들이 '감히 중국서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겠는가?' 하고 부러워한다고 한다. 


당분간은 절대 못 만들 것이다. 돈을 몇 배 퍼붓고 아무리 따라잡으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를 체화하고 이를 작품으로 만들 수 있는 토양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아카데미상 석권에 기분 좋은 만큼이나 2월 휴식시간에 <기생충> 집중 영화여행에 마틴 스코세이지의 독서여행을 생각해본다. 흐뭇하다. 


흐뭇한 김에 2개를 마친 후에 나도 "다음날 아침까지 술을 마셔야겠다." 봉 감독처럼.

오랜만에 따라잡이 핑곗거리가 생길 듯해서 더 흐뭇하다.


정말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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