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신종코로나로 불안과 공포에 빠진 대한민국.
대통령은 ‘소통과 유능’으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신종코로나에 대한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현장 점검에는 감염 확산에 따라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과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 최소한의 수행원만 대동했다.
문 대통령은 마중 나온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 환영 인사들과 통상적인 악수 없이 인사만 나눴다.
세정제로 손을 소독한 뒤 마스크를 쓰고 의심환자 선별진료소 대기실을 방문해 신종코로나 대응 관련 보고를 받았다.
“2차 감염을 통한 악화를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한 후 필요시 군 시설까지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국립의료원 방문은 설 연휴 복귀 후 문 대통령의 첫 외부 공식 일정.
신종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총력을 다짐한 셈이다.
“보건 당국의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의 불안과 공포가 심각한 수준. 메르스는 정부의 불통과 무능이 키운 질병이다.”
지난 2015년 6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보건당국을 강하게 질타했던 문 대통령.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