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9 (월)

  • 맑음동두천 4.6℃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4.2℃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5.9℃
  • 맑음광주 4.0℃
  • 맑음부산 7.0℃
  • 맑음고창 2.7℃
  • 맑음제주 6.4℃
  • 맑음강화 4.2℃
  • 맑음보은 3.9℃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4.3℃
  • 맑음경주시 5.9℃
  • 맑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경제

지구 한바퀴 돌고 온 최태원의 행복경영

URL복사

SK그룹 경영 화두 ‘행복경영’을 위하여
“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행복토크 올해도 계속될 것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기업의 생리가 바뀌고 있다. 이익극대화에 매몰되어 있던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이라는 절대적 명제 아래 생존의 돌파구를 새롭게 찾고 있다. 

그중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행복경영이 선두에 섰다. 

행복은 사람이 생활 속에서 기쁘고 즐겁고 만족을 느끼는 상태에 있는 것이다. 

기업 구성원뿐 아니라 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의 행복이 기업,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희망이 보인다. 

재계 3위 SK그룹이 먼저 첫 삽을 떴다.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로 '구성원 행복 구하기' 태세다. 

안팎으론 최 회장의 행복경영을 반신반의 했지만 올해에 보다 가시적이고 직접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행복’이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100회나 진행했다.

행복토크의 시작과 함께 SK그룹 경영의 핵심 화두가 된 ‘행복경영’. 

최 회장의 행복경영은 뭘까.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 

행복경영은 단지 SK 임직원의 행복이 아니라 사회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의 행복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물론 궁극적 목표는 SK 구성원의 행복으로 보인다. 사회적 가치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도 함께 행복해야 구성원도 행복할 수 있다는 취지가 아닐까 싶다. 

“SK가 지난해 280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얻는 동안 150억 달러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1달러를 버는 동안 53센트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셈이다.” 

최 회장은 ‘베이징포럼 2019’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아직 측정 과정이 완벽하지 않고, 달러 당 53센트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충분하지 않지만 쉼없이 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베이징포럼은 인규의 공동 번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출범 첫해인 2004년 34개국 600여 명이 모여 266개 논문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500여개 세부 세션에서 발표한 논문만 4,000편이 넘는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글로벌 리더들과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포럼을 찾았다.

“사회적 가치 경영이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통해 기업도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갖고 있다고해도 아직까진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사회적 가치 경영이라는 말은 어색하다. 

그간 기업의 가치는 실적과 주가에 달렸다. 흑자를 내는 기업은 상을, 적자를 내는 기업은 벌을 받았다. 이것이 기업 현실이다. 지금도 대부분의 기업이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는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기업의 실적이 아닌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국내 1위 기업이라는 삼성전자가 정작 사회적 기업 가치 순위로는 100위 안에 턱걸이 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갈길이 멀어 보인다. 

“기업의 존재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앞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힘이 절대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의 행복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최 회장도 알게 된 것일까.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에서 보듯 말이다. 

행복경영 전도사로 나선 최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내 각지의 관계사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까지 두루두루 행복토크를 했다. 

지난해 신년회에서 약속한 행복토크 100회를 모두 채웠다. 지구 한 바퀴와 맞먹는 3만9,580Km를 이동했고 1만1,400여 명이 토론에 참석했다. 

하루에 많으면 3회까지 토크에 나섰고 평균적으로 주당 2회의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1회당 평균 토크 시간은 144분, 행복이란 말은 227번 꼴로 계속 언급됐다. 그래도 최 회장이 말로만 행복을 외치고 다니지는 않은 것 같다. 

재계 3위 SK그룹은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격차를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2017년 33조2,000억 원에서 2018년 5조5,000억 원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런데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행복경영을 외치고 다니는 최 회장 본인은 정작 행복할까. 아니면 다시 행복해지고 싶은 것일까.

최 회장은 노소영 관장과 이혼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과 공식 석상에 나타나기도 했다. 티앤씨재단은 공익재단으로 최 회장의 T와 김 이사장의 영어 이름 클로이의 C를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와 반대인 사람을 만나다보니 (내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았다. 그때부터다. 사회적 기업이 뭔지 알게됐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도 사회적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느끼게 됐다.”

일각에선 그래도 노소영 관장이 아직 아내의 위치에 있는데 이혼 소송 절차가 끝날때까지는 자중 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답이 뭐든 대기업 총수가 사회적 가치와 구성원 행복추구를 위해 발벗고 뛰는 모습은 바람직해 보인다. 

2020년 경자년에도 행복토크, 행복경영이 자신은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美-이란 전쟁, 韓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순식간에 고조되고 있다. 이 여파로 한국 경제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이는 곧 한국의 내수와 수출 모두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수출입 동향을 꼼꼼히 살펴 필요시 지원대책도 즉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주목”…국제 유가 ‘초긴장’ 이란 공습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원유의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더욱 치솟고 있다. 기름값이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운송비와 생산비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져 결국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동 불안정은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요즘 원·달러 환율 역시 출렁이고 있는데, 한국처럼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에서는 환율 변동이 심

정치

더보기
조국 “지방선거에서 3강(强), 3신(信)으로 진보적 3당으로 도약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보적 3당으로 도약할 것임을 밝혔다. 조국 당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조국혁신당은 지방선거에서 3강(强), 3신(信)으로 지방정치의 진보적 3당으로 도약하겠다”며 “조국혁신당은 3강(强) 공천에 나서겠다. 첫째, 진보와 개혁을 위한 비전과 정책에 강한 인물을 세우겠다. 둘째, 지역을 잘 알고 지역 혁신에 강한 인물을 세우겠다. 셋째, 부정부패 근절에 강한 인물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3강(强)을 바탕으로 국민께 3신(信), 즉 세 가지 믿음을 드리겠다. 첫째, 국민의힘 제로와 내란 종식의 믿음이다. 둘째, 지방정치가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믿음이다. 셋째, 국민주권정부가 성공한다는 믿음이다”라며 “조국혁신당이 중앙정치뿐만 아니라 지방정치의 확고한 3당이 돼 민생 개혁을 책임지고 실천하겠다. 전국 곳곳에서 사회권 선진국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오늘부터 정치개혁을 위한 ‘비상 행동’에 돌입한다”며 “개혁 진보 야당들과 국회 본청 앞에서 ‘정치개혁 광장’을 열겠다”며 ▲기초의원 3~5인 중대선거

경제

더보기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재명 대통령 “최악 상황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9일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해 “이날 회의에선 석유제품의 비정상적 가격 결정을 방지하고 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가격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며 “산업통상부에서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우선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관련해 3월 7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89원, 경유는 1910원으로 중동 상황 발생 후 구매 물량이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정유사나 주유소들이 가격을 올릴 때는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고가격제 시행 시기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이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교육 명문’ 하남의 무서운 질주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하남시 고등학생들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교육 명문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 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 합격자 287명 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전 128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경이로운 결과다. 여기에 카이스트를 포함한 특성화 대학 등 합격자 38명을 더하면 전체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총 425명에 달한다. 이러한 놀라운 결실의 배경에는 민·관·학이 함께 만든 교육 혁신의 토대가 자리하고 있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과 민·관·학 협치가 만든 새로운 미래 이번 대입 성과의 이면에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에서 헌신한 선생님들,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은 학부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남교육지원청 단독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하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합동 업무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문화

더보기
【레저】 낭만의 요트 투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육지에 서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르다.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하거나, 속초 앞바다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요트 체험, 지중해를 돌아보는 럭셔리 요트 투어들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 요트를 타고 제주 해안을 한바퀴 도는 해상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 해안을 연결하는 해상 코스 ‘제주바다 요트둘레길’을 구축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요트둘레길은 주요 항·포구와 마리나를 거점으로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콘텐츠다.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해안 절경과 오름, 주상절리,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 체험과 함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기항지 관광, 숙박·미식·문화 프로그램, 선셋 테마형 코스 등 다양한 해양관광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주요 거점 항포구에서는 마을회, 어촌계,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한 해녀문화체험과 어촌마을 식도락 체험 등 지역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항·포구 마리나시설 확충공사 등을 거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