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7 (월)

  • 흐림동두천 11.6℃
  • 흐림강릉 13.5℃
  • 서울 14.3℃
  • 흐림대전 18.2℃
  • 구름많음대구 19.2℃
  • 구름많음울산 14.9℃
  • 맑음광주 17.8℃
  • 구름많음부산 16.7℃
  • 구름많음고창 14.2℃
  • 맑음제주 16.6℃
  • 흐림강화 11.1℃
  • 흐림보은 17.0℃
  • 구름많음금산 18.1℃
  • 구름많음강진군 17.4℃
  • 구름많음경주시 15.3℃
  • 구름많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경제

지구 한바퀴 돌고 온 최태원의 행복경영

URL복사

SK그룹 경영 화두 ‘행복경영’을 위하여
“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행복토크 올해도 계속될 것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기업의 생리가 바뀌고 있다. 이익극대화에 매몰되어 있던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이라는 절대적 명제 아래 생존의 돌파구를 새롭게 찾고 있다. 

그중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행복경영이 선두에 섰다. 

행복은 사람이 생활 속에서 기쁘고 즐겁고 만족을 느끼는 상태에 있는 것이다. 

기업 구성원뿐 아니라 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의 행복이 기업,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희망이 보인다. 

재계 3위 SK그룹이 먼저 첫 삽을 떴다.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로 '구성원 행복 구하기' 태세다. 

안팎으론 최 회장의 행복경영을 반신반의 했지만 올해에 보다 가시적이고 직접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행복’이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100회나 진행했다.

행복토크의 시작과 함께 SK그룹 경영의 핵심 화두가 된 ‘행복경영’. 

최 회장의 행복경영은 뭘까.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 

행복경영은 단지 SK 임직원의 행복이 아니라 사회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의 행복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물론 궁극적 목표는 SK 구성원의 행복으로 보인다. 사회적 가치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도 함께 행복해야 구성원도 행복할 수 있다는 취지가 아닐까 싶다. 

“SK가 지난해 280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얻는 동안 150억 달러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1달러를 버는 동안 53센트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셈이다.” 

최 회장은 ‘베이징포럼 2019’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아직 측정 과정이 완벽하지 않고, 달러 당 53센트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충분하지 않지만 쉼없이 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베이징포럼은 인규의 공동 번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출범 첫해인 2004년 34개국 600여 명이 모여 266개 논문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500여개 세부 세션에서 발표한 논문만 4,000편이 넘는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글로벌 리더들과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포럼을 찾았다.

“사회적 가치 경영이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통해 기업도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갖고 있다고해도 아직까진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사회적 가치 경영이라는 말은 어색하다. 

그간 기업의 가치는 실적과 주가에 달렸다. 흑자를 내는 기업은 상을, 적자를 내는 기업은 벌을 받았다. 이것이 기업 현실이다. 지금도 대부분의 기업이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는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기업의 실적이 아닌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국내 1위 기업이라는 삼성전자가 정작 사회적 기업 가치 순위로는 100위 안에 턱걸이 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갈길이 멀어 보인다. 

“기업의 존재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앞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힘이 절대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의 행복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최 회장도 알게 된 것일까.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에서 보듯 말이다. 

행복경영 전도사로 나선 최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내 각지의 관계사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까지 두루두루 행복토크를 했다. 

지난해 신년회에서 약속한 행복토크 100회를 모두 채웠다. 지구 한 바퀴와 맞먹는 3만9,580Km를 이동했고 1만1,400여 명이 토론에 참석했다. 

하루에 많으면 3회까지 토크에 나섰고 평균적으로 주당 2회의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1회당 평균 토크 시간은 144분, 행복이란 말은 227번 꼴로 계속 언급됐다. 그래도 최 회장이 말로만 행복을 외치고 다니지는 않은 것 같다. 

재계 3위 SK그룹은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격차를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2017년 33조2,000억 원에서 2018년 5조5,000억 원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런데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행복경영을 외치고 다니는 최 회장 본인은 정작 행복할까. 아니면 다시 행복해지고 싶은 것일까.

최 회장은 노소영 관장과 이혼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과 공식 석상에 나타나기도 했다. 티앤씨재단은 공익재단으로 최 회장의 T와 김 이사장의 영어 이름 클로이의 C를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와 반대인 사람을 만나다보니 (내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았다. 그때부터다. 사회적 기업이 뭔지 알게됐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도 사회적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느끼게 됐다.”

일각에선 그래도 노소영 관장이 아직 아내의 위치에 있는데 이혼 소송 절차가 끝날때까지는 자중 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답이 뭐든 대기업 총수가 사회적 가치와 구성원 행복추구를 위해 발벗고 뛰는 모습은 바람직해 보인다. 

2020년 경자년에도 행복토크, 행복경영이 자신은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재용 회장 자택 집회 “이건 선 넘었다” 비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예고하면서, 그 배경과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총파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요구가 반도체 산업의 특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 삼성전자 노조는 내달 21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회사의 우수한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 대한 성과 배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선언하였다. 노조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과 수익 증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두고 삼성전자 경영진은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과 반도체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영덕군수 공천 논란 확산...김광열 “금권부정경선” vs 조주홍 “악의적 흑색선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경상북도 영덕군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20∼21일 김광열·조주홍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했고 22일 조주홍 예비후보자의 공천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2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27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이 이의신청 등을 한 것은 맞고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은 24일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이의 신청 등을 하면서) 조주홍 예비후보자 본인 및 그 직계존속의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인 ‘금권부정경선’ 내용과 자료를 첨부했다”며, “(첨부)자료를 통해 올해 4월 8일 조 후보의 아버지 조○○가 지역 주민 80명에게 여행경비·식대·여행자보험 등 일체의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행위와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수 자리를 돈으로 사려 하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변사 현장 출동해 변사자 금목걸이 절취한 검시관 벌금형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변사 현장에 출동해 변사자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검시 조사관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기호 판사는 27일 절도 혐의로 기소된 검시관 A(30대)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20일 오후 3시10분경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B(50대)씨의 목에 걸려있던 30돈짜리 금목걸이(시가 20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공무원으로 변사 현장에서 사망자의 외표 검시를 통해 사인을 판별하고 수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맞고 있다. 최초 출동한 남동경찰서 형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B씨의 목에 금목걸이가 걸려있었지만 이후 과학수사대가 찍은 사진에서는 이 목걸이가 보이지 않으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빌라 인근에서 신고자의 진술을 청취하는 사이 B씨의 목에서 금목걸이를 빼내 자기 신발 안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변사자 검시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공무원으로서 고도의 직업윤리를 부담하고 있음에도 이를 위배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 사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