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람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태풍 이재민에 구호물품 긴급 지원

URL복사

울진·영덕·삼척에 이불, 쌀, 식료품, 생필품 등 5천만 원 상당 전달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연계, 복지소외가정에도 성금 기탁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강원, 경북지역 태풍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18일, 삼척을 시작으로 울진, 영덕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총 이불 1,520채, 쌀 150포, 식료품 430세트, 생필품 150세트를 지원했다. 금액으로는 5천만 원에 상당한다. 이는 지난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와 연계한 것으로, 태풍 이재민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행보다. 

지난 10월 태풍 미탁이 강타한 이 지역들은 1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피해가 컸다. 그러나 부족한 지원금과 인력에, 추위까지 겹쳐 복구작업은 지지부진하고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태풍 콩레이에 이어 2년 연속 태풍 피해를 입은 영덕은 침수주택 1000여 세대에 농경지 유실, 농작물 피해 등이 막대해 주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크다. 한 주민은 “우리가 사는 동네에 이런 피해가 날 줄 몰랐다. 1년간 애써서 재배한 농작물이 다 잠겼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날 물품 전달식에는 피해지역뿐 아니라 포항, 강릉, 태백 등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위러브유 회원들도 함께해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회원들은 대형화물차에 가득한 이불과 쌀 포대, 식료품 등을 직접 나르며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어머니 사랑의 마음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왔다”는 이준우(포항) 회원은 “두 달이 넘어가는데도 아직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이번 지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더 힘내시고 하루속히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이재민들에게 생필품과 이불을 잘 전달하겠다.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이재민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인사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침수된 주택들의 모든 물건들이 다 쓸모없게 되었는데 이렇게 구호물품을 주시니 정말 유용하다”며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더욱 고통받는 피해민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함을 주는 이불이 될 것 같다”고 감사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재난이 날 때마다 국가와 지자체에서 다 감당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도움을 주시니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 이재민들이 더 외로울 것이다. 이런 때 지역민들에게 용기를 주신 데 대해 군수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침수되거나 유실된 가구가 많아 이불이나 쌀 등 생필품과 식료품이 많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도 냉난방을 위한 유류비나 전기장판 같은 생필품 등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랐다. 한편 위러브유는 앞선 12일, 춘천에 있는 복지소외가정 10세대에 500만 원 상당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UN DGC(전 DPI·공보국) 협력단체로, 세계 51개국 106개 지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인류의 번영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클린월드운동을 통해 도심과 공원, 하천, 바다, 숲 등을 정화해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일조하는가 하면, 헌혈하나둘운동을 통해 세계적인 혈액부족 해소와 의식증진에 기여한다. 지난 5월 헌혈을 주제로 개최된 ‘2019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에 이어 전 세계에서 릴레이로 펼친 헌헐하나둘운동은 선입견과 오해로 헌혈에 부정적이었던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지원으로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주한 대사들과 글로벌 간담회를 열어 각국 상황에 맞는 맞춤복지를 실시한다. 또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주최와 ‘유엔 시민사회 콘퍼런스’ 참석 등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국제협력을 이끌기도 한다. 이 모든 활동을 집대성한 것이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로, 건강한 지구와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비전을 담았다.

지구촌 가족을 위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이타적 행보는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지자체 등의 협력과 찬사를 받으며 수상으로도 이어진다.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5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 표창장, 유럽 대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